[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최근 러시아 가스터미널 및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입 등 드론을 이용한 사회 기반시설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국가중요시설인 아리수정수센터에 대한 드론 테러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서울아리수본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제1방공여단, 한국대드론산업협회는 8일 서울아리수본부 회의실에서 국가중요시설 드론위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교류 및 자문, 테스트베드 제공 등을 협조하고, 대테러 합동 훈련 시행, 대드론 시스템 성능 표준화, 방어체계 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에 힘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드론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으로 민・관・군 기술발전에 도움이 되고, 위협드론 기술발전 등 상황 변화에 유연한 대처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개 정수센터에서 드론 방어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정수센터 주변 드론 비행 현황을 파악한 가운데, 올해는 서울시 6개 정수센터 중 한 곳에 드론 방어 장비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드론 테러 위협에 대응해 국가중요시설인 정수센터를 지키기 위해 민․관․군이 실질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천만 서울시민의 생존에 필수적인 아리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강력한 방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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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4-09 09:5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