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대가족 3대의 70년 가족사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변화하는 우리 시대의 가족의 의미와 문제를 질문하고 성찰하는 영화 ‘장손’이 보도스틸 14종을 공개했다.
‘장손’은 대가족 3대의 내밀한 역사를 통해 세대, 젠더, 계급 갈등이 충돌하는 가장 한국적인 가족의 초상을 스크린에 펼쳐낸 오정민 감독의 장편영화.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올해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이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올해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오정민 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 ‘장손’을 위해 치밀한 프로덕션을 구축해 기존 독립영화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스케일을 담아냈다. 극 중 여름, 가을, 겨울 3계절을 아우르는 자연의 풍광을 포착하기 위해 올 로케이션으로 유려한 미장센을 구현해 냈다.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모 손숙과 라이징 배우 강승호가 대가족의 할머니와 3대 장손을 각각 연기하며 눈부신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우상전,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시은과 강태우까지 합류해 실제 가족 같은 앙상블을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된 ‘장손’의 보도스틸 14종에는 3대 대가족의 7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3대의 가업으로 이어온 두부공장 ‘대명식품’의 내부 사진은 뿌연 실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오히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슨 일이 생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가족들이 다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장면과, ‘할아버지’(배우 우상전)와 함께 있는 손자 ‘성진’(배우 강승호)의 모습, ‘할머니’(배우 손숙)은 실제 시골에 있을 법한 모습으로 정겨움을 준다.
마지막 스틸은 ‘장손’이 대가족에게 닥칠 거대한 붕괴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한편, 영화 ‘장손’은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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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8-13 09: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