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월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가 현지시간 10일 기점으로 파산하면서, 관련 직원들의 해고 위기 및 예금주들의 금액 보호 여부 등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 현지 언론 다수는 3월 11일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사실상 파산하면서 85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은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SVB의 파산 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설립한 샌타클라라예금보험국립은행(DINBSC)는 10일 SVB의 약 8500명 직원들에게 앞으로 45일 간 고용을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에는 FDIC가 필수 계약자를 포함해 기존 모든 SVB 직원들이 계속해 DINBSC를 위해 일하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급여는 평소의 1.5배를 제안했다. 초과 근무 시 2배의 급여를 제시한 점도 거론되었다.
또한 45일 이후 이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이메일에 명시됐다.
또한 10일 SVB 파산에 따라 예금자들은 연방은행 규정에 따라 보장 받을 수 있는 25만 달러 이상의 자금 인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파산 직전까지 SVB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10분의 1 정도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로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틀 뒤인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미국의 은행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다.
성명에서 재무부 등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Daily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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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3-13 10:5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