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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에 강한 산타애나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A 카운티 소방국과 셰리프국, 비상관리국은 11월 7일 토요일 강풍으로 인한 산불 확산과 정전 피해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국립기상청(NWS)은 LA 카운티 상당수 지역에 7일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불 위험을 알리는 적색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했다. 특히 산악지역에서는 시속 30~45마일의 돌풍이 예상되며, 여러 계곡과 산악 커뮤니티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낮은 습도와 강풍이 겹치면서 작은 불씨도 빠르게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기상 조건이 형성될 것으로 우려된다.
강풍에 따른 전력시설 피해와 산불 예방을 위한 사전 전력 차단(PSPS)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전이 발생하면 통신시설과 교통신호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전기로 작동하는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풍에 대비한 도로 통제도 실시된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은 LA 카운티 공공사업국 및 셰리프국과 협력해 토팽가 캐니언 블러바드(Topanga Canyon Boulevard)의 멀홀랜드 하이웨이(Mulholland Highway)부터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까지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통제 시간은 7일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해당 구간은 지역 주민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된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산불 위험에 대비해 소방 인력을 증원하고 지상 및 항공 진화 장비를 주요 지역에 사전 배치했다. 비상관리국도 24시간 감시센터를 통해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계 기관들과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앤서니 마론(Anthony C. Marrone)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강풍이 산불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가족별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상황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기나 화재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로버트 루나(Robert Luna) LA 카운티 셰리프국장도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유지하고 비상 대피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루나 국장은 “주민과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관계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당국은 산불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거주지의 대피 구역을 사전에 확인하고, 최소 두 개 이상의 대피 경로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대피할 장소와 교통수단을 미리 정하고 반려동물도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차량 연료나 배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정전 시 차고 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식수와 상비약, 주요 신분증 및 서류, 휴대전화 충전기 등 필수품을 준비하고, 노약자나 장애인 등 대피에 도움이 필요한 가족과 이웃을 위한 지원 계획도 세워야 한다.
당국은 대피 경고(Evacuation Warning)가 내려지면 즉시 떠날 준비를 해야 하며, 대피 명령(Evacuation Order)이 발령되면 지체 없이 해당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동에 시간이 필요한 주민들은 대피 경고 단계부터 이동하는 것이 권고된다. 화재가 가까워지는 등 위험이 감지될 경우 공식 대피 명령을 기다리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주민들은 Genasys 웹사이트(protect.genasys.com)에서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대피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LA 카운티 긴급 알림 시스템(alert.lacounty.gov)에 등록하면 재난 관련 경고와 대피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휴대전화의 긴급재난 알림 기능도 활성화해 두는 것이 좋다.
정전 가능성에 대비해 손전등과 여분의 배터리, 식수 등을 준비하고 휴대전화 및 보조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해 둘 것도 권고됐다. 발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건물 밖에서 사용해야 한다.
LA 카운티는 강풍이 부는 동안 건조한 수풀 주변에서 불꽃이나 불씨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활동을 삼가고, 야외의 가벼운 물건들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할 것을 당부했다. 좁은 도로나 급커브, 주요 교차로 주변에는 긴급차량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차를 피해야 한다.
글-사진) LA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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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1-08 20: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