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공원 억새[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주제로 열린다.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가을 풍경 속에서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며 일상의 쉼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정원과 야간 라이팅쇼,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핵심 공간은 ‘오감정원’이다. 억새와 가을 식물, 빛과 주변 소리 등 하늘공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민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자연을 경험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오감정원은 ‘소원의 정원’, ‘휴식의 정원’, ‘위로의 정원’, ‘희망의 정원’ 등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소원의 정원에서는 시민들이 소망과 메시지를 남기며 축제 풍경을 함께 완성하고, 휴식의 정원에서는 책과 캠핑 콘셉트의 휴게시설을 통해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위로의 정원은 ‘달빛을 품은 둥지’를 중심으로 붉게 물든 댑싸리와 억새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희망의 정원에는 기존 억새말 조형물에 야간 조명을 더해 새로운 출발과 도약의 의미를 담은 포토존을 마련한다.
해가 지면 하늘공원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간 무대로 변신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라이팅쇼가 펼쳐져 조명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억새밭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공식 행사와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지는 라이팅쇼를 통해 하늘공원의 가을밤을 밝힐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는 가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소원존도 조성된다. 대표 억새 조형물과 함께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아트벌룬 등이 설치돼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중앙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발라드와 재즈, K-POP,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일인 17일에는 오후 1시부터 공연이 진행되며, 18일에는 오전 11시 30분과 낮 12시 30분에 K-POP 커버댄스 공연과 랜덤플레이 댄스가 각각 열린다. 공연 일정은 날짜별로 다르므로 방문 전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되는 ‘리본(Re-born) 마켓’에는 친환경·제로웨이스트 가드닝 제품과 자연물을 활용한 상품 등을 선보이는 16개 셀러 팀이 참여한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장훈 정원사와 함께 하늘공원 일대의 존치정원과 억새축제장을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 ‘정원, 시간을 걷다’도 운영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머그컵을 새활용해 분갈이하는 ‘머그컵의 재발견’ 등 자원순환 워크숍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공원의 자연물을 활용한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와 ‘공병 정원 만들기’,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독서 우드링 만들기’ 등이 마련되며, 억새에 기생하는 식물인 ‘야고’를 찾아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공원사진사가 축제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현장에서 인화해 주는 ‘서울억새축제 사진인화소’가 운영된다. 공원 해설 프로그램 ‘억새축제에 나타난 꾀붕카’와 공원 건강 프로그램 ‘억새 속 싱잉볼 명상’도 별도 일정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예약 방법은 각각 다르며, 사전 예약은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축제와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574)로 하면 된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25회를 맞은 서울억새축제는 시민들이 억새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고 그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늘공원이 자리한 난지도는 과거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1993년 매립 종료 이후 생태복원 과정을 거쳐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같은 해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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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16 13: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