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와 첼리스트 솔 가베타가 국내 관객을 위한 첫 듀오 콘서트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 29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2026 예술의전당 월드스타시리즈 –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솔 가베타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각자 독주와 협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 온 두 연주자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함께 선보이는 듀오 무대다. 타이베이와 도쿄, 상하이, 홍콩으로 이어지는 2026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두 연주자는 피아노 반주 없이 바이올린과 첼로만으로 바로크부터 20세기 고전과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는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자유분방하면서도 강렬한 해석으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다. 세인트 폴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음반 ‘죽음과 소녀’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다. 고전 레퍼토리의 새로운 해석부터 현대음악 초연과 무대 연출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솔 가베타는 깊은 울림과 화려한 기교를 겸비한 첼리스트다. 2018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오푸스 클래식 ‘올해의 기악 연주자상’, 2022년 유럽 문화상을 받았다.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으며, 스위스 솔스베르크 페스티벌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서로 다른 음악적 개성을 지닌 두 연주자는 23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음악적 동반자다.
2021년 듀오 음반 ‘SOL & PAT’을 발매해 호평받았으며, 최근 카메라타 베른과 함께한 음반 ‘레 플레지르 일뤼미네’로 BBC 뮤직 매거진 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SOL & PAT’의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두 연주자의 개성과 호흡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피아노 없이 두 대의 현악기만으로 풍부한 음향과 긴장감을 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코파친스카야는 공연 중 직접 마이크를 잡고 곡을 해설하며 한국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공연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르클레르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탕부랭’으로 시작해 비트만의 이중주, 바흐의 전주곡, 프란시스코 콜의 ‘리조마’, 라벨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로 이어진다. 특히 1부에서는 연주자의 등·퇴장이나 곡 사이 박수 없이 모든 작품을 하나의 서사처럼 연결해 몰입감을 높인다.
2부에서는 바흐의 ‘2성 인벤션’과 코파친스카야의 자작곡 ‘기리비치’ 중 일부를 즉흥적으로 발췌해 연주한다. 이어 리게티와 크세나키스, C.P.E. 바흐의 작품을 교차해 들려준 뒤 헝가리 민속음악의 색채와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코다이의 ‘이중주 Op.7’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2026 예술의전당 월드스타시리즈 –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솔 가베타 듀오 콘서트’의 입장권은 R석 13만 원, S석 8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1668-1352),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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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14 16: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