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모기 활동 기간이 매년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시는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모기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통해 예방과 조기진단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총 55개 디지털모기측정기(DMS)를 활용해 모기 밀도를 매일 측정하여, 모기 개체수, 기온, 강수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 모기예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예보 정보를 대표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과 연동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말라리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약 1분 30초 분량의 예방 홍보영상을 제작해 25개 자치구에 배포했다.
한편, 서울시는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나 국내 위험지역을 방문한 후 오한, 발열,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밝은색 긴팔 옷 착용과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나 창틀 등 주거 환경 정비와 같은 예방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말라리아는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이 말라리아 퇴치의 열쇠”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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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12 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