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회복과 사회적 연결을 돕기 위해 ‘서울 동행 인문학’을 운영한다.
올해는 강서구·광진구·서대문구·중구 등 4개 자치구를 운영 주체로 선정해 6월부터 9월까지 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 16개를 진행하며, 3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 동행 인문학’은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의 하나로, 인문학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고립 완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각 자치구가 주도해 지역 주민의 현실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문학 강좌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자치구 내 LH 청년 특화형 주택, 1인가구지원센터, 동평생학습센터 등 지역 기반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프로그램의 현장 밀착도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학습자 간 자발적인 커뮤니티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일회성 교육을 넘어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일상 속 연결과 참여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관악구, 광진구, 서초구와 함께 ‘찾아가는 약자동행 심리건강 인문학 콘서트 & 교실’을 운영하여, 심리적 위기를 겪는 시민과 지역 취약계층 469명에게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누구나 자치구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서울 동행 인문학은 삶의 공백과 외로움, 우울함 속에 놓인 시민들이 인문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4개 자치구와 함께 협력해 인문학이 있는 일상을 더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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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5-22 07: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