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24일 저녁 7시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2025 한강 대학가요제’를 개최한다.
기존 가수들의 곡을 재야의 실력자들이 커버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뒤편에 추억으로 남아있던 대학가요제가 지난해 한강을 무대로 부활했다. 실력 있는 대학(원)생 뮤지션을 발굴하는 새로운 축제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지난해 참가팀들의 열띤 선의의 경쟁 속, 넘쳐났던 시민들의 호응을 확인한 서울시는 올해 1만 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로 장소를 옮겼다.
기존의 발표곡이 아닌, 저마다 개성을 담은 창작곡으로 경쟁하며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자리인 만큼, 입상 시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4인조 팝펑크 밴드 다다다(경희대)는 “대학생이라는 청춘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노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저희의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과거 대학가요제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뜨거운 감정을 시민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본선 무대를 기대했다.
또 다른 본선 진출 팀인 동아방송예술대 4인조 록밴드 Hyper(하이퍼)는 “저희 노래를 들으며 시민분들이 잠시라도 치유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무대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큰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입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학가요제의 심사위원 면면 또한 쟁쟁하다. 한국의 대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작사가 저작권료 수입 1위 김이나, 복면가왕 7연승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룹 위너의 리드보컬 강승윤, 그룹 룰라의 리더이자 각종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상민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음악성과 스타성, 무대 매너를 세심하게 살펴 숙고할 전망이다.
본선 경연에서는 10팀의 공연과 더불어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걸그룹 비비지(VIVIZ), 영파씨(YOUNG POSSE), 가수 홍서범을 주축으로 활동 중인 옥슨80의 축하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채널A 플러스’ 케이블 방송, 서울시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 및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며 이후 6월 1일 오전 11시 ‘채널A’ 종합편성채널에서 녹화방송이 송출된다.
한편, 수변무대 일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한강 상식 퀴즈, 풍선다트, 룰렛, 인생네컷 포토 부스, 레트로 오락기,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먹거리 부스들이 함께 운영되어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보다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2회차를 맞이하는 ‘한강 대학가요제’가 우수한 음악인을 발굴하는, 명실상부한 서울시 대표 청년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전국 대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창작곡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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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5-22 07: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