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다자녀가구 아동·청소년도 서울시 대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무료 수강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약자동행정책이다.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처음 도입한 ’21년, 회원 수 9천여 명에서 시작해 현재는 3만 4천여 명이 서울런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런’이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 등이 지원되며, 1년간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여부 및 방안 등을 확정한다.
시는 다자녀가구 서울런 시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초록우산)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와 초록우산은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시범 사업 운영 ▴전국 초록우산 지부와 서울런 전국화 협력 ▴서울런 사업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초록우산이 보유한 전국 지역본부(12개), 지부(63개)와 연계해 서울런의 전국 확산도 함께 모색,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과 다자녀가구 학부모도 참석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공유하며 서울런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의 미래가 환경에 의해 결정되어선 안되고 적어도 교육만큼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런의 미션”이라며 “여러 아이를 정성껏 키우는 다자녀가정을 응원하고 기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서울런이 희망의 플랫폼이자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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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5-21 09: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