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권훈 기자] 국회 APEC 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은 정일영 의원은 “한 총리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총리직을 사퇴한 이후 사실상 준비에 총체적 책임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알박기 인사 등에만 신경 쓰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경주 APEC준비위원장을 직접 맡아 개최를 총괄하겠다고 발표한 바다.
또한, 정 의원은 지난 4월 1일부로 국회 APEC 특별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민주당 APEC 특위 위원들은 외교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및 대한상공회의소,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으로부터 실무적으로 업무 보고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9일, 민주당 APEC 특위의 실질적 업무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15일에는 기획재정부 및 국토교통부, 4월 16일 외교부, 5월 7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한상공회의소, 5월 15일에는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4월 18일에는 국회 APEC 특위 위원들이 경주 현장을 찾아 APEC 회의장, 미디어센터, 숙박 시설, 교통 인프라 조성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5월에는 정부 추경안 81.7억원에 국회 80.1억원 증액안이 반영되어 최종 APEC 관련 예산 약 163억 원이 확정되었다.
정일영 의원이 받은 내용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장 및 만찬장 조성 공사는 이번 주 내 입찰을 거쳐 5월 말 착공에 들어가며 모든 공사는 9월 내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숙박, 수송, 통신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해서도 실무 협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상급 경호 및 편의 제공에 중요한 PRS(Presidential Suite) 배정도 주요 안건으로 실무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주요 APEC 회원국의 PRS 배정 협의는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PRS 협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주 시내 고급 호텔 부족으로 인한 경제 기업인들 크루즈 도입, APEC 주요 회원국 정상 참석 여부 확정 등 주요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미진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정 의원은 “한 전 총리는 출마로 인한 사퇴 이후 현재 관계부처 장관들은 사실상 손 놓고 책임소재를 회피하는 기류가 보인다”며, “APEC 관계부처 장관들은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내던지고 본인들은 알박기 인사 등에만 관심을 갖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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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5-20 20:4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