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기후 위기 속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우리의 토종씨앗을 오랜 시간 지켜온 두 농부의 아름다운 노동을 담은 영화 ‘씨앗의 시간’(Time of Seeds)이 내달 20일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씨앗의 시간’은 설수안 감독의 신작으로 당연한 줄 알았던 씨앗을 받고 심는 과정이 누군가의 수고스럽고 다정한 노동으로 이어져왔다는 것을 감독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는 손정민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으로 알록달록 예쁜 색을 뽐내는 토종 씨앗과 조선무 꽃을 담은 ‘씨앗 포스터’와, 땅과 가까워진 몸으로 오랜 시간 씨앗을 받아온 농부의 모습이 담긴 ‘시간 포스터’가 있다.
손 작가의 따뜻한 그림체에 ‘씨앗이 있으니께 심는거지’라는 카피가 더해진 포스터에서는 사라져가는 토종 씨앗을 지켜온 그들의 다정한 노동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씨앗 예고편’은 오랜 시간 씨를 받고 심어온 농부들의 모습과, 그 씨앗을 다시 순환시키려는 젊은 농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간인 내가 식물들의 결혼까지도 관여하면서 일을 해야 하잖아”라는 농부의 말은 토종 씨앗을 지키는 농부들의 특별한 시간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씨앗의 시간’은 오는 11월 2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dt2018@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4-11-04 19: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