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정부가 동절기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2배 확대해 제공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15만 2천원인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약 30만 4천원으로 2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가스요금 할인액을 약 1만 8천원에서 최대 7만 2천원으로 확대된다.
에너지 바우처는 동·하절기 냉·난방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등유·LPG·연탄 등의 구매 비용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현재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 질환자,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 가정(가정위탁보호 아동 포함)이 있는 세대다.
바우처 지급이 이뤄질 가구 수는 총 117만 6천 가구다.
바우처 지급과 더불어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난방비 부담완화를 위한 도시가스 할인 요금 폭도 늘린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부터 도시가스 요금 할인 폭을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이번 공사의 할인 폭에 따라 국내 중증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다자녀가구 등 약 161만 가구의 가스요금이 월 최대 3만 6000원 가량 할인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난방비용의 가파른 상승률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동이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산업부는 당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동절기 난방비가 오르는 것으로 불거졌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산업부 당국은 “아울러 LNG 수입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LNG 가격은 MMBtu(열량 단위)당 34달러 24센트로(한화 약 4만원대), 전년(15.04달러)보다 128% 급등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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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82931기사등록 2023-01-26 14: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