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LA] 데일리투데이는 '교차로 USA ( LA 교차로 )'와 함께합니다. 해당 기사의 저작권은 '교차로 USA (LA 교차로)'에 있으며, 데일리투데이는 이를 준수합니다.

글/ LA교차로

우주탐색의 가능성 넓힌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허블 우주망원경을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은 2021년 12월 25일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 우주센터에서 아리안로켓에 실려 발사돼, 올해 1월 25일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관측 지점(라그랑주 L2)에 무사히 도착해, 그동안 관찰할 수 없었던 별과 은하의 새로운 사진을 전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9월 23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는 브리핑을 개최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개한 제임스웹이 촬영한 우주의 신비로운 사진을 공유하고 우주탐사를 통해 인류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PASQAL의 과학기술 켜뮤니케이터인 Alexandra de Castro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으로 인류는 우주에 대한 새로운 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천문학과 우주탐사를 통해 인류가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헬륨은 1868년 태양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그 이후 의학계에서 헬륨은 호흡기 치료나, 복강경 수술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Castro는 천문학과 우주탐사로 인류는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우리는 오랜 기간 태양계의 기원은 무엇인가, 우리와 우리의 행성은 특별한가? 우주 다른 곳에 생명체가 있을까? 와 같은 여러 질문을 해 왔습니다. 우주를 연구하다 보면 우리가 속한 지구와 태양계가 얼마나 작은 존재이고 우주는 얼마나 광대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929년 에드윈 허블은 안드로메다 은하를 발견하고 이 은하가 지구가 속한 은하 바깥에 존재하는 외부 은하라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제임스웹의 전신인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5년 수천~수만 개의 은하가 담긴 ‘허블 딥필드’ 사진을 찍어 우주의 광대함을 알리기도 했다.

“천문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Carl Sagan은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보고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이란 저서에서 ‘우리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암흑 속에 있는 외로운 점입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외에도 Castro는 천문학과 우주탐사로 인류는 신기술의 발달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주 망원경 과학연구소(STScl)의 수석 천문 광학 과학자인 Marcio Melendez는 제임스웹이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어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웹은 1.34미터짜리 작은 정육각형 반사경 18개가 펼쳐져 조합해서 큰 반사경으로 사용됩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제임스웹은 깜깜한 우주 속에서 적외선의 투시력을 통해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천체나 현상을 포착한 뒤, 적외선 파장대별로 색상을 부여해 재조합함으로써 최근 공개된 것과 같은 형형색색의 고해상도 우주 사진을 보여주게 된다.

이 같은 기술 덕분에 인류는 최초의 은하의 관측되지 않은 형성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과 행성계가 형성되고 있는 먼지 구름 내부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제임스웹이 인간이 우주가 시작될 때의 조건을 탐색하고 은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우주탐색의 가능성을 넓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