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지난 주 해외 순방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후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과 나눈 대화에 ‘비속어 논란’ 보도를 한 MBC에 대해 여당이 “야당과 결탁한 조작 및 왜곡 선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6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방송사의 다분히 의도가 삽입된 조작과 왜곡이며,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언유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논평에 나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MBC는 확인되지도 않은 대통령 발언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 보도 윤리에 따른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었다"고 발언했다.
이어지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MBC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워딩에자의적이고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당시 윤 대통령 옆에 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우리 국회가 잘 협조를 해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전후 맥락"을 들면서 "MBC가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편집을 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은 보도 이전에 MBC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도 일었다고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관련해 MBC의 첫 보도가 나오기도 전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비판하는 공개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한 야당의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boky0342@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76691기사등록 2022-09-26 15: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