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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LA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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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Federal Trade Commission)
암호화폐 사기 손실액 해마다 급증
사기유형을 알면 예방 가능해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는 2021년 초부터 2022년 6월까지 각종 사기로 인해 13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손실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로 손실된 금액은 4달러 중 1달러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한데, 지난 9월 9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는 FTC 소속 전문가들을 패널로 초청해 암호화폐 사기유형 및 예방법, 사기피해를 입은 경우 대처방법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FTC 소비자 보호국 소송 기술 및 분석 부문 부국장인 Elizabeth Kwok은 암호화폐의 기본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항공마일리지나 신용카드 포인트처럼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2009년 첫 암호화폐가 나온 이래로 매일 새로운 암호화폐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현재 수백 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비트코인은 350억 달러어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더는 170억 달러 어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법정화폐가 화폐로 작동하기 위해 중앙 화폐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고, 은행에서 화폐의 가치를 지켜주는 보험이 있는 반면, 암호화폐는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도 제어 받지 않으며, 계좌를 개설할 필요도 없고, 빠른 송금속도, P2P(피어투피어, 사람 대 사람)로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은 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화폐가치는 변동성이 심해 가치가 폭등했다가 어느 순간 폭락하기도 해 그 가치가 법정화폐만큼 안정적이지 않고 휘발성과 변동성이 심하다. "무엇보다도 익명으로 P2P로 거래를 하고 지불 후에는 그것을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최근 암호화폐가 사기 사건에서 지불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사기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은 18-25세의 청년층과 소수민족인데, 이 연령대의 청년층은 전통적인 방식의 은행 계좌가 없거나 있어도 경험이 많지 않아 편리하고 새로운 결제방식에 대해 다른 연령층보다 더 개방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수민족의 경우도 역시 전통적인 재정 서비스 밖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고,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차이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기피해의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FTC 소비자 및 비즈니스 교육과의 소비자 교육 전문가인 Cristina Miranda는 암호화폐 사기로 인한 손실액, 사기유형, 사기를 당한 경우 대처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사기로 인한 암호화폐 손실액은 2018년 1억 2천만 달러였던 반면 2021년에는 6억 8천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2022년 1.2쿼터엔 이미 6억 5천 3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기유형별 손실 금액을 살펴보면 투자관련 사기가 7억 8천 5백만 달러로 가장 컸으며, 로맨스 사기가 2억 2천만 달러, 비지니스 사기가 1억 2천백만 달러, 정부사칭 사기가 5천 6백만 달러였다.
Miranda는 암호화폐 사기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앙 화폐 시스템에 의해 제어 받지 않으며, 일단 지불하고 나면 되돌릴 수가 없고, 암호화폐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 투자로 인한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칠까봐 무리하게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무모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기유형을 살펴보자면 ▶손실액이 가장 큰 투자사기는 보장된 고수익을 빠른 시간 안에 벌 수 있다고 한다거나, 유명인사를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패턴이 가장 일반적이다, "만약 사기성이 의심된다면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세요. 그리고 투자금을 보내기 전에 그 내용의 실현여부나 사실여부를 검증할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습니다."
▶로맨스, 온라인 데이팅 사기는 온라인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 그것을 미끼로 상대방의 동정심을 사거나 유혹해 신뢰를 얻은 뒤 자주 돈을 요구하는 패턴이 가장 대표적이다. ▶비지니스나 정부사칭 사기는 이메일이나 문자로 정부기관 및 유명대기업을 사칭해 메세지를 보내고 수신자가 링크를 누르면 수신자의 은행계좌가 한 사건과 연관되어 동결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이다.
▶직업사기는 취업을 미끼로 수수료를 선지불하라는 방식으로 돈을 요구하며, ▶공갈협박 이메일 사기는 수신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자신이 가지고 있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그것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돈을 요구한다.
Miranda는 암호화폐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우선 어떤 건에 대해 지불을 암호화폐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메시지나 이메일에 대해선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만약 사기를 당했다면, FTC(reportfraud.ftc.gov)에 반드시 리포트하고, 암호화폐로 지불한 경우 암호화폐 회사에도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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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76036기사등록 2022-09-14 13: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