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양천‧노원‧강남‧마포)에 더해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신규 자원회수시설은 불가피하게 직매립되고 있는 폐기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일일 소각량 1,000톤 규모로 조성한다.
현재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서 하루 약 2,2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지만 매일 쏟아지는 3,200톤의 종량제 생활폐기물을 감당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나머지 1,000톤의 폐기물은 소각되지 못한 채 수도권매립지로 가고 있다.
특히,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조성해 자원회수시설의 패러다임을 새로 쓴다는 목표다.
아울러 디자인, 친환경,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인 랜드마크이자 지역 명소로 만들어 인근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
이번 시설 건립의 사례는 해외에서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역의 명소로 만든 사례에 영향을 받았다.
먼저,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 상부에 스키장을 만들고 벽면에는 암벽장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2021년 올해의 세계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만의 ‘베이터우’ 소각시설은 160m 굴뚝 상부에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을 운영, 360도 통유리를 통해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2026년부터 매립지에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직매립하는 것은 2026년부터 금지된다.
이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2021년)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재와 재활용 잔재물 등만 매립이 가능해진다.
noah9191@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74373기사등록 2022-08-17 16: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