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1949년에 공모를 통해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으로 탄생한 ‘광복절 노래’다.
서울시는 제77회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절 노래’의 악보를 크게 실은 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서울도서관 정면 대형글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광복절 노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지만 정작 어른들은 광복절 행사 때에나 잠깐씩 들을법한 노래라서, 어디선가 들은 기억은 있지만 정확하게는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광복절에는 시민들이 ‘광복절 노래’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 담긴 가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광복의 감격과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꿈새김판 전면에는 ‘광복절 노래’의 가사를 음미하며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대형 악보를 실었고, 하단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광복절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담았다.
‘광복절 노래’의 가사는 광복을 맞이한 기쁨을 표현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에 얽힌 사연도 있다. 우리가 ‘광복절 노래’를 더더욱 잊어서는 안 될 이유다.
최원석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꿈새김판을 통해 한동안 잊고 지냈던 ‘광복절 노래’를 상기하면서, 광복의 기쁨과 선조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광복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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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74240기사등록 2022-08-13 1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