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데일리투데이]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100일…가해자 5명 검거 - 149명 피해자 센터 도움요청…삭제 1,160건, 수사‧법률 364건 등 총 2,637건 지…
  • 기사등록 2022-07-20 12:31:08
기사수정 (조회수:439건)   



[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을 위해 지난 3월29일 문을 연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개관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 간 149명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센터는 삭제 신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1,160개의 불법 촬영물을 삭제 지원했다. 영상물 삭제를 포함해 수사‧법률, 심리‧치유 등 총 2,637건을 피해자에게 지원했다.


특히, 센터는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가해자 5명의 검거도 이끌어냈다. 피해 접수가 들어온 건에 대해 채증,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지원, 법률‧소송지원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함으로써 가해자 검거에 일조했다고 시는 밝혔다.


검거된 5건은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해 유포하려던 사례(1건) ▴게임 중 청소년에게 접근해 사진을 받아낸 후 유포 협박한 사례(1건) ▴대학생 때 만난 후 3년 뒤 연락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스토킹한 사례(1건) ▴쇼핑몰 아르바이트 불법촬영 사진을 유포한 사례(2건)였다.


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총 149명의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50명(33.6%)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30대가 28명(18.8%), 아동‧청소년이 22명(14.8%)으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는 애인(189건, 26.1%), 채팅상대(189건, 26.1%), 지인(104건, 14.4%), 배우자(19건, 2.6%) 순으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약 70%를 차지했다.


피해유형은 ▴유포불안 545건 ▴불법촬영 348건 ▴유포‧재유포 313건 ▴성적괴롭힘 139건 ▴스토킹 122건 순이었다. 특히, 불법촬영‧유포 피해뿐 아니라 최근에는 불법 촬영물이나 합성사진을 가지고 스토킹을 하거나 성적괴롭힘을 하는 피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컨대 게임, 채팅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이 가진 익명성을 이용해 친구를 성적 괴롭힘의 대상으로 만들거나,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는 사례 등이 센터에 접수됐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의 사진을 올려 신상정보를 유출하고, 사진을 합성해 불특정 다수에게 성희롱 대상으로 소비되도록 괴롭히는 사례가 많았다.


한편,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는 피해자들이 헤맬 필요 없이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지원, 법률‧소송지원, 심리치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영상물 삭제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 삭제지원 기술’을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도입한다. 현재는 상담사가 일일이 불법 촬영물을 찾는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AI가 365일, 24시간 영상을 빠르게 찾아내게 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 시민 등은 센터 상담전용 직통번호 ‘815-0382(영상빨리)’ 또는 카카오톡(검색 : 지지동반자 0382)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개소 100일 만에 2,600건 넘는 지원실적을 거둔 것은 그동안 이런 통합지원이 필요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며 “갈수록 신종 범죄가 확대 양상을 보이는 만큼, 서울시는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로 고통 받는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d1985@empas.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기사수정 (조회수:439건)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72697
데일리투데이 후원 배너2
많이 본 기사-사회
  1. 1 [데일리투데이]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콘서트‘공예:가 음악을 품다’오프라인 개최
  2. 2 [데일리투데이] 서울대공원,‘바스락’낙엽 밟으며 가을 정취 즐겨보세요
  3. 3 [데일리투데이] 서울대공원, 동·식물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
  4. 4 [데일리투데이] 서울시 '여성일자리 온라인 박람회' 개최…화상면접으로 500명 채용
  5. 5 [데일리투데이] 한양도성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답사기 발간
  6. 6 [데일리투데이] 김장철 채소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세요
  7. 7 [혜원, 설이를 만나다] '쥰르앙 자브종' 설이입니다!
  8. 8 [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실존하는 영의 세계, 천국과 지옥> 2편
  9. 9 [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신앙고백' 〈5편〉
  10. 10 [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실존하는 영의 세계, 천국과 지옥> 1편
  11. 11 [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지혜 마지막 편- '우리 모두 지혜가 필요하다 '
  12. 12 [데일리투데이 신년인사]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3. 13 [데일리투데이]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4자 협의체 회의 개회
  14. 14 [데일리투데이] ‘사각사각 플레이스’ 입주 예술가 모집...한강과 함께 예술을
  15. 15 [스티븐 양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강제추방 직전에서” <6편>
  16. 16 [데일리투데이] 오세훈 시장, 설 앞두고 전통시장, 경찰‧소방 등 찾아 민생점검
  17. 17 [데일리투데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과천시 참여
  18. 18 [데일리투데이] 북촌한옥마을서 만난 서울 웰컴 라운지… 서울 마이 소울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
  19. 19 [데일리투데이]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행안부 장관 표창 수상
  20. 20 [데일리투데이] 서울시, 제2기 광화문광장 서포터즈 모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