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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북랩, 원균의 진실 밝히는 ‘새로 쓰는 원균 이야기’ 출간
  • 기사등록 2022-07-04 22: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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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쓰는 원균 이야기’, 원종섭 지음, 296p, 1만5000원


[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5000년 역사에서 왜곡된 인물로 평가받는 원균에 대한 기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원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새로 쓰는 원균 이야기’를 펴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쓰는 원균 이야기는 역사적 사료인 △징비록 △선조수정실록 △난중일기 △이충무공전서 등을 토대로 당시 조정의 당파 싸움과 여러 이해관계에 의해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인물로 묘사된 원균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원균은 이순신, 권율과 함께 임진왜란 일등 공신으로 추증된 인물이다. 그만큼 국난에서 많은 공을 세웠으며, 조선 시대의 가장 참혹한 전쟁 한가운데서 이순신과 조선 바다 위의 한 함대에서 싸우다 남해에서 통렬히 전사한 위인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정권의 기반이 흔들릴 때마다 이순신의 영웅화를 위해 원균은 악역으로서만 존재하는 인물이 됐다. 특히 이순신 영웅 만들기에 집중한 이들로는 유성룡, 이식, 정조, 박정희 대통령 등이 있다.


이 책은 한 노년의 연구가가 원균에 관한 수많은 사료와 기록물을 찾아서 연구한 기록이다. 원균의 후손인 원종섭 저자는 한 시대 영웅이 저잣거리의 모리배처럼 취급되는 것을 보다 못해서 수년 동안 역사적 사료를 모으고, 분석해 오늘에서야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 최대한 객관적 시선에서 바라보고자 한 결과물로써 이 책을 내놓게 됐다.


원종섭 저자는 이순신을 폄하하거나, 대중의 일반적 시선에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닌 점을 거듭 강조한다. 하지만 이순신과 함께 남해를 지킨 동등한 장군으로서 원균은 전략적 측면에서 이순신과 몇 가지 대척점이 있었을 뿐이다. 개전 초에 원균이 이순신에게 참전을 다섯 차례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점은 아직도 논란이다. 만약 원균의 요청대로 조선 수군이 함께 경상도 바다에서 싸웠다면 역사의 흐름이 달라졌을 수 있다. 또 용맹한 장군답게 적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당파 전술로 많은 공을 세웠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이자 유명한 학익진 전술이 펼쳐진 한산대첩은 원균이 지휘하던 경상우수영의 앞바다에서 벌어졌다. 원균의 경상우수영 수군이 왜선들을 좁은 견내량 물길로 유인, 한산도 바다로 끌어낸 뒤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수군과 함께 포위해 섬멸한 해전이다. 원균은 이미 거제도 현령을 지내면서 거제 앞바다의 지리와 물길, 물 때를 꿰뚫고 있었다. 이순신이 경상도 바다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순신이 올린 장계에도 나오는 사실이다.


후대 기록이나 문화 매체 등을 통해 악의적으로 왜곡된 원균을 역사의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길 원하는 저자 원종섭은 해방되던 해에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CEO를 거친 전문 경영자다. 현업에서 물러나 성균관 대학에서 유학을 공부했으며, 농민들과 농협 사업을 했다. 신문에는 논설, 칼럼을 쓰기도 했으며 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은퇴 뒤에는 시간을 내어 여러 자료와 서적 등을 연구하고, 임진왜란 관련 장소와 원균 장군의 흔적을 찾아다니고 있다. 저서로는 ‘해암잡기’와 ‘알기 쉽게 정리한 우리 조상 이야기’가 있다.

 



allen9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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