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가만히 있으라' 2편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그래서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교회 내 어려운 이웃을 돌 볼 것과 교회 밖의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들을 위하여 다양한 사역을 시작해 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전도사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양 전도사님, 전도사님은 왜 그렇게 무언가를 하려고 하세요?”
그래서 나는 “그러면 무엇이라도 영혼구원을 위한 일이라면 되든 안 되든 간에 열심히 해봐야 되지 않나요?” 하고 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전도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양 전도사님! 무얼 꼭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괜찮아요.주 님은 양전도사님이 아무것도 안하고 편히 쉴 때 더 기뻐하실 걸요!”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고 수긍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말하기를,
“전도사님!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주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어떻게 아무 일도 안하고 가만히 놀기만 한 답니까? 그럴 수는 없지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사역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에 전도사님은 이렇게 조용히 나에게 말씀하셨다.
“양 전도사님! 주님은 전도사님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하십니다. 전도사님의 존재 그것 하나만으로도 미칠 듯이 행복해 하시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십니다. 주님은 전도사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시구요."
해당 전도사님은 재차 말을 이어갔다.
"주님께서는 양 전도사님과 많은 사랑의 대화를 매일매일 나누고 싶은데, 전도사님은 힘들게 일만 하려고 하십니다. 양 전도사님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그저 가만히 주님께서 하시는 일만 바라보며 주시는 축복 받으면서 그저 의지만 하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당장 인생이 힘들고 어려우면 전도사님의 영혼과 가족의 영혼만을 위해서 기도하고 안식을 취하세요. 편하게 쉬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안 한다고 결코 주님께서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더 기뻐하시고 전도사님께서 안식을 취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세요.”
나는 그저 “그럴까요?”하고서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다혜 전도사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위로와 깨닫게 하심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그 전도사님이 해 주신 말씀을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그 말씀은 내 가슴속에 살아서 남아있다.
나는 지금도 가끔 전도사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가 많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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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70027기사등록 2022-06-05 11: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