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영화 ‘민스미트 작전’이 뜨거운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명장면 &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민스미트 작전’은 역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낳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집은 세기의 작전을 담아낸 첩보 전쟁 블록버스터.
“시체예요, 히틀러를 속일 장치로 쓸 겁니다”
극 중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해군 정보장교 ‘이웬 몬태규’(콜린 퍼스)는 나치군을 속일 신원 미상의 시체를 스페인 해변가로 옮기기 위해 영국 최고의 잠수함 선장을 섭외한다.
극비 작전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지만 공개되는 정보가 제한되자 선장은 대체 옮기는 물건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묻기 시작한다. 이에 ‘이웬 몬태규’는 “시체예요, 히틀러를 속일 장치로 쓸 겁니다”라며 그의 흥미를 이끌어내 무사히 잠수함을 확보한다.
자칫하면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제2차 세계대전의 평화를 지킬 수 없었을 이 장면은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열연을 선보이는 콜린 퍼스의 비장한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더욱 긴장감을 자아내는 장면이자, 마침내 잠수함을 확보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할 정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 명장면이다.
“작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대가로 저도 팀에 끼워주세요”
관객들을 사로잡은 두 번째 명장면은 작전 사무실 소속 ‘진 레슬리’(켈리 맥도날드)이 작전에 사용할 시체의 가상의 연인 역을 맡아 자신의 사진을 제공하며 ‘찰스 첨리’(매튜 맥퍼딘)에게 건네는 장면이다.
작전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진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챈 그녀는 직접 찾아온 ‘찰스 첨리’에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저도 기여할 테니까 작전에 넣어주세요”라는 당돌한 제안을 하고, MI5 역사상 가장 비밀스러운 작전이었던 ‘민스미트 작전’에 함께하게 된다.
그녀는 작전의 구상은 물론 ‘이웬 몬태규’와 ‘찰스 첨리’ 사이에서도 이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이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스토리 전개의 전환점을 예고해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적들이 민스미트를 삼켰다. 낚싯대, 낚싯줄, 봉돌까지”
‘민스미트 작전’의 마지막 명장면은 작전의 성공 후 처칠 수상이 직접 보낸 서신의 내용이다.
‘민스미트’라는 용어는 ‘다진 고기’라는 뜻으로, “적들이 민스미트를 삼켰다. 낚싯대, 낚싯줄, 봉돌까지”라는 그의 편지는 영국의 기만 작전에 마침내 적들이 속아넘어가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알리는 비유가 담긴 승전보다.
이 장면은 모두가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간절하게 성공만을 바라던 ‘민스미트 작전’ 본부의 팀원들은 물론,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까지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온몸에 전율이 오르게 한다.
특히, ‘007’의 원작자로 알려진 ‘이안 플레밍’이 기쁨에 젖은 작전 본부를 바라보며 자신의 스파이 소설을 써내려 가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민스미트 작전’에 숨겨진 또 다른 관람 포인트를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반전을 거듭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과 웅장한 감동을 선사해 입소문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민스미트 작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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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69013기사등록 2022-05-18 09: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