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 전체 물가상승지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6(2015년 기준=100)으로 작년 동월보다 31.7% 상승했다.
작년 12월(33.5%)과 올해 1월(31.5%)에 이어 3개월째 3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2022년 2월기준) 상승률은 0.8%로 작년 2021년도 12월(7.9%)과 2022년도 1월(1.6%)보다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3.3% 올랐다.
특히 곡물류는 ▲생두(68.1%), ▲제분용 밀(58.4%), ▲사료용 옥수수(52.4%), ▲가공용 옥수수(45.2%) 등을 중심으로 평균 42.3% 이상이 올랐다.
채소류는 ▲양파(57.3%), ▲마늘(52.3%), ▲무(270.6%), ▲당근(61.8%) 등 9개 품목이 모두 올랐으며, 과일류도 ▲파인애플(20.7%), ▲포도(19.1%), ▲레몬(13.6%) 등 6개 품목 모두 상승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36.7% 올랐다.
그 중에서도 ▲냉동 소고기가 53.3%, ▲냉장 소고기가 47.7% 올랐다. ▲닭고기는 47.5% ▲돼지고기 6.4%로 각각의 수입가격지수는 전월대비 더 상승했다.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3.5% 올랐다. ▲활어가 38.6%, ▲신선어류는 30.0%, ▲냉동어류는 8.8%로 전월대비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른 바 ‘밥상 물가’의 근간인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에 대해 정부 당국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의 수요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작용 속 전세계 물가 상승기류에 국내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았다.
특히 지난 2월말부터 거듭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속에서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한 만큼 3월에는 수입물가가 더 올랐고, 이에 따른 여파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oah9191@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66807기사등록 2022-04-04 09: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