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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미대륙 명소만을 찾아가는 여행일지: 죽음의계곡 국립공원에 감춰진 스콧성의 비밀
  • 기사등록 2022-01-05 1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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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시카고] 데일리투데이는 '교차로 CHICAGO'와 함께합니다. 해당 기사의 저작권은 '시카고 교차로(교차로 CHICAGO)'에 있으며, 데일리투데이는 이를 준수합니다.



[Andrew’s Travel] 

죽음의계곡 국립공원에 감춰진 스콧성의 비밀



ANDREW’S TRAVEL NOTES
미대륙 명소만을 찾아가는 여행일지 (120부)

죽음의계곡 국립공원에 감춰진 스콧성의 비밀



글쓴이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 미국문화투어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하고 있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TOUR )




북미에서 가장 낮은 곳 (Lowest), 가장 뜨거운 곳 (Hottest) 그리고 가장 건조한 곳 (Dryest) 이렇게 3대 기록 모두 간직하는 국립공원이 바로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이다. 이렇게 인간이 도저히 살아 가기 힘든 곳이 바로 이곳인데 왜 시카고의 제벌인 알버트 잔슨은 이리 열악한 이곳에 거대한 성을 지었을까? 그것도 아무도 볼 수 없는 사막 아주아주 깊은 곳에. 지금부터 100년 전, 당시 곡마단 일을 그만 둔 스콧이란 인물이 형이 목장을 하는 네바다주에 나타났다. 당시 서부의 금광이던 은광이던 하나만 발견하면 벼락부자가 될 것 같은 수많은 서부시대 로또 이야기들이 난무하던 시절이다.

 

형의 목장 일 돕는 것도 이내 싫증이 난 스콧은 어느날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뇌리를 쳤다. 그것은 그럴듯한 금광 사기극의 시나리오였다. 우선 그는 시카고 모든 신문사에 금광발견이란 큰 글자 광고를 싣고 그리고 투자할 투자가 선착순 모집이라는 광고를 대문짝 만큼 크게 낸다. 그리고 스콧은 증기기관차 기관사를 매수해 쉬지 않고 석탄을 열 화덕통에 계속 집어 넣어 서부에서 시카고 가는 기차시간 단축 기록을 깨게 한다. 역전에 기자들을 모이게 만들 속셈이었다. 스콧은 자신의 이름을 시카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때 그의 신문기사를 보면서 유심히 관심 가진 이가 있었다.




▲ (사진: 시카고 교차로 )



그가 바로 훗날 이 성의 실제 주인이었던 시카고의 부자 알버트 잔슨이었다. 그는 알라스카 석유채취권도 있었고 당시 동부의 최대 보험회사도 운영중이었다. 잔슨은 스콧을 초대해 금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곡마단 출신 스콧의 달변한 언변은 잔슨 같은 재벌을 순간적으로 압도했다. 다 설명을 듣고 난 잔슨은 스콧에게 믿음을 가졌고 곧 그에게 금광개발에 대해 투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들의 운명은 이래서 시작이 되었다


신바람 난 스콧은 의기양양 거금 들고 지금의 죽음의계곡 국립공원 자리로 돌아온다. 당시 이곳은 태평양붕소 광산회사와 US 붕소광산회사 등 여러군데의 붕소광산 회사들이 붕소를 캐내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리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이곳 사막으로 돌아온 스콧은 인근 광산 사람들에게 깊은 협곡 안에서 최대의 금광을 발견했노라고 떠들고 다녔다.

 

그리고 엄청난 자금을 직접 투자 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녔다. 당시 인근의 사람들은 모두 스콧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 그러나 시카고의 재벌 잔슨은 투자금 들고 서부로 돌아 간 스콧으로부터 감감무소식이었다. 그가 떠난지 어언 일 년이 다 되어 가던 여름날 잔슨은 전혀 소식 없는 스콧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스캇을 찾아 나선다.

 

지금의 이 성 자리에 있다던 광산 찾아 부인과 함께 먼 길 돌아 온 것이다. 새로운 최신형 자동차를 구입해서 서부여행도 할 겸 볼 일도 볼 겸 겸사겸사 먼 길 떠난 것이다. 바로 당시 그 차가 현재 이곳 스콧성에 전시되어 있는 1914형 펫커드 승용차다. 시카고에서 이곳 서부까지 올려면 도로나 교통편이 아주 열악해서 천신만고 끝에 사막 깊숙한 이곳에 도착한다. 당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없던 시절이었다.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는 1926년이 되어서야 공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힘들게 도착해서 금광개발 현장을 보면서 잔슨과 부인은 그만 사기 당했다는 것을 대번에 눈치챘다. 스콧은 이들 부부를 극진히 모셨다. 그리고 금광개발에 초기 개발금이 막대히 들어가서 공사가 중단 되었다고 읍소한다. 더 막대한 돈이 투자되어야 만이 된다고 얼머부린다.

 

먼 길 달려 서부까지 온 부부는 실망과 함께 이왕 온 김에 이곳에서 며칠 쉬기로 한다. 그런데 시카고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 장애가 심했던 잔슨은 이곳에 도착하는 날부터 신기하게 다리 통증이 사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런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사기꾼 스콧은 부인 베시에게 남편의 건강을 위해 이곳에 겨울별장을 짓자고 꼬드긴다.




위 기사는 "한인시카고" 웹페이지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yocharo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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