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영화 ‘끝없음에 관하여’가 움직이는 회화처럼 아름다운 미장센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마르크 샤갈의 대표작 ‘도시 위에서’를 오마주한 하늘을 나는 연인의 모습, 믿음을 잃고 슬퍼하는 가톨릭 신부, 처형장으로 향하는 예수를 떠올리게 하는 십자가를 진 남성과 군중의 모습 등 익숙하지만 낯설게 재현된 영화 속 장면들이 담겨 있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로이 안데르손 감독은 “‘끝없음에 관하여’의 경우 신즉물주의 화가 오토 딕스가 그린 ‘저널리스트 실비하 폰 하르덴의 초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혀, 영화 속에서 다양한 미술적 요소들을 찾는 재미가 ‘끝없음에 관하여’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예술 세계의 극치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끝없음에 관하여’는 세심하게 세팅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 인간의 나약함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는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이 안데르손 감독은 제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천천히 타오르는 걸작(Paste Magazine)”,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지닌 영화(Boston Globe)”,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In Review Online)”, “박물관을 걷고, 시를 읽는 것만 같다(The Reader)” 등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기획전을 통해 소개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비주얼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철저한 계산과 디테일 속에서 완성된 영화 ‘끝없음에 관하여’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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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59041기사등록 2021-11-27 02: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