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명실상부 2021년 올해의 독립영화 ‘휴가’가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특별상영회를 비롯한 GV를 성황리에 치르며 개봉 4주차 GV 일정을 공개했다.
‘휴가’는 길 위에서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재복’이, 해고무효소송의 최종 패소가 결정되자 집으로 열흘간의 휴가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거친 삶에 지친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인간의 아름다운 품격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또한, ‘파마’, ‘결혼전야’, ‘천막’ 등에서 우리가 마주한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담아 온 이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위태로운 삶의 밥줄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
‘휴가’는 지난 5일 더숲아트시네마에서 ‘학교 가는 길’ 김정인 감독과 출연자 이은자 어머니, 이란희 감독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 6일 라이카시네마에서 이란희 감독과 이봉하, 김아석, 신운섭 배우가 목공소 컨셉으로 관객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7일 인천 미림극장에서는 이란희 감독과 이봉하, 신운섭, 김정연, 김아석 배우가 관객을 만났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씨네큐브 특별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다 같이 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다”고 GV의 포문을 연 조희연 교육감은 “‘재복’이가 실제 인물인지, 배우인지 헷갈릴 만큼 영화가 실감났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학생들 스스로가 노동자가 될 존재로서의 권리의식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서울시 측에서도 노동 인권 교육을 최근 확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휴가’가 굉장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리해고 노동자의 아픔과 일상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다. 삶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니 모두들 꼭 봐 달라”고 전했다.
이란희 감독은 “처음에 굉장히 딱딱한 자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란 조끼를 입은 분들이 영화관에 앉아 있는 모습은 내가 ‘휴가’를 만들며 꿈꿨던 순간이다”며 조희연 교육감과의 특별 상영회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인 영화 ‘휴가’는 4주차에도 다양한 GV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9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GV에는 이란희 감독과 이봉하, 신운섭 배우가 참석하며, 배우 문소리가 진행을 맡는다. 이어, 11월 21일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이란희 감독과 이봉하, 신운섭 배우가 관객을 만나는 GV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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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58098기사등록 2021-11-13 21: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