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더불어 임기 마지막까지 정부 당국이 유지할 정책 기조에 대해 발표했다.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위기’라는 단어에 집중하며 임기 중 일어났던 국내외 상황을 복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고,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에도 대응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난해부터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위드 코로나 시대’ 개막을 언급하며, "한편으로는 인류 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기후위기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면서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며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이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나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내년 2022년도 예산안은 총 604조원 규모로 편성할 것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를 향해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라며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예산안 편성 기조로는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다”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이라며 예산안 통과에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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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56779기사등록 2021-10-25 12: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