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여성 첩보요원들의 위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스릴러 ‘시크릿 에이전트’가 22일 IPTV & 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실존 인물과의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3인 3색 첩보요원들의 분석 파일을 공개했다.

▲ 버지니아 홀, 사라 메건 토머스

▲전설로 남은 위대한 스파이 ‘버지니아 홀’

첫 번째 요원은 독일 비밀경찰 게슈타포가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스파이’로 꼽았던 ‘버지니아 홀’(사라 메건 토머스).

그녀는 미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영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능력자였다. 하지만 의족을 착용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외교관의 꿈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알아본 영국 특수작전 집행부(SOE)의 눈에 띄어 스파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변장의 귀재였던 그녀는 미국인 기자, 시골 할머니 등 다양한 신분으로 활동하며 독일군의 눈을 피해 정보를 빼내고 연합군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한 버지니아는 민간인 여성 최초로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미국 최초의 CIA 여성 요원이 되었다.

‘시크릿 에이전트’에서는 영화 ‘에쿼티’를 통해 배우로 이름을 알린 ‘사라 메건 토머스’가 ‘버지니아 홀’의 역할을 맡아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영화의 제작자로도 참여해 전쟁 속 활약한 여성 스파이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의 여정을 연구했다.

▲ 베라 앳킨스, 스타나 카틱

▲ ‘007 시리즈’ 미스 머니페니의 모티브 ‘베라 앳킨스'

두 번째 요원은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때때로 국장보다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주는 비서 ‘미스 머니페니’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정보부의 ‘베라 앳킨스’.

그녀는 영국 특수작전 집행부(SOE)에서 프랑스 담당 총무 서기로 일하며 여성 스파이의 양성과 수많은 첩보 통신 중 진짜 첩보를 찾아내는 등 전쟁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유대인 출신이라는 차별을 자신만의 능력으로 극복해낸 그녀는 이후 공을 인정받아 특별 공로 훈장을 받았다.

드라마 ‘캐슬’에서 ‘케이트 베켓’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나 카틱’이 ‘베라 앳킨스’ 역을 맡아 상대를 꿰뚫는 눈빛과 고혹적인 미소 등 실존 인물을 쏙 빼닮은 열연을 펼친다.

▲ 누르 이나야트 칸, 라디카 압테

▲‘자유’를 외친 인도 왕조의 후손 ‘누르 이나야트 칸’

마지막 요원은 최초의 여성 무선 통신원인 ‘누르 이나야트 칸’.

인도 왕조의 후손인 ‘누르 이나야트 칸’은 동화 작가로 경력을 쌓던 중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에서 공을 세워 영국과 인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영국 여성 항공대에 자원으로 입대한다.

그녀는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뛰어난 무선 통신 기술을 인정받아 영국 특수작전 집행부(SOE)에 선발되며 첩보 요원의 생활을 시작했다.

‘매들린’이라는 코드네임으로 프랑스에 파견되어 활약을 펼쳤지만 레지스탕스 조직에 잠입해 있던 이중간첩의 배신으로 독일군에게 체포되고 만다.

무자비한 고문에도 정보를 누설하지 않았고, ‘자유(Liberte)’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채 30살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그녀는 사후에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에서 가장 높은 민간 훈장인 조지 십자훈장을 받았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누르 이나야트 칸’ 역에는 ‘웨딩 게스트’, ‘마운틴맨’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라디카 압테’가 맡아 불꽃같은 ‘누르 이나야트 칸’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이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스파이’로 지목했던 전설적인 여성 스파이 ‘버지니아 홀’과 동료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는 22일부터 IPTV(KT Olleh tv, SK Btv, LG U+tv)와 케이블 TV VOD 및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 구글플레이,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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