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안산시는 간접흡연에 노출된 미성년자의 모발에서 비흡연자의 3.2배에 달하는 니코틴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간접흡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상록수보건소가 국립암센터 흡연지표검사실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모발 니코틴 검사에는 비흡연자 87명(성인 55·미성년자 32)이 참여했다.
검사 결과 전체 평균 수치는 비흡연자의 평균 수치 0.05ng/㎎의 2.6배인 0.13ng/㎎로 나타났다. 특히, 미성년자의 모발에서 검출된 평균 니코틴 수치는 성인보다 0.06ng/㎎ 높은 0.16ng/㎎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흡연자의 3.2배에 달한다.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을 측정하는 모발 니코틴 검사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수치를 측정해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흡연자는 5.0 이상, 심각한 간접흡연 및 소량의 흡연 상태는 2.0로 본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접흡연이 계속되면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며 “특히, 검사 수치가 평균 이상인 가정에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재차 알리고,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등록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연클리닉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상록수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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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56527기사등록 2021-10-20 18: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