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뉴욕] 데일리투데이는 '교차로 NY-NJ'와 함께합니다. 해당 기사의 저작권은 '뉴욕 교차로(NY-NJ 교차로)'에 있으며, 데일리투데이는 이를 준수합니다.
미국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지난 금요일 뉴욕시 인종차별의 상징인 초등학교 영재 교육 전면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그동안 공립학교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드 블라지오 시장의 계획에 따르면, 올해 영재반에 등록한 초등학생들까지만 기존 영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영구적으로 종료될 계획이라고 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영재교육 폐지 결정을 하면서, 새롭게 도입하는 대체 프로그램인 ‘브릴리언트 NYC’(Brilliant NYC)를 함께 발표했다.
브릴리언트 NYC는 3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선발되는 학생들에게 코딩과 로봇 공학 등은 물론 공익옹호와 같은 사회교육 등의 추가 교육을 제공하는 커리큘럼으로 꾸며진다.
그리고 영재 프로그램을 선별하기 위해 유치원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시험은 작년, 뉴욕시의 학교 자문 위원회가 갱신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미 부분적으로 중단되었다.
이 발표는 그가 퇴임 3개월만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며, 이 계획이 어떻게 실행될지는 그 다음 후임자에게 달려 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의 이러한 결정은 도시가 수십 년 동안 고민하고 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이다. 영재 프로그램은 도시 전역의 수천 명의 학생들을 위해 인종적으로 교실과 학교를 분리해서 운영되어 왔다.
뉴욕에 있는 약 100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 중 약 70%가 흑인과 라틴계이지만 영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약 1만 6,000명의 학생 중 약 75%가 백인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내년 주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드 블라지오는 뉴욕시가 대중의 의견을 반영함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시장 후보이자 다음달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에릭 아담스는 영재 계층을 없애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저소득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드 블라지오의 계획에 따라 뉴욕시는 내년 가을부터 유치원생을 별도의 영재반이나 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시는 일반 교육 교실 내에서 속진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모든 유치원 교사(약 4,000명의 교육자)를 훈련할 것이다.
시는 수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용이 얼마인지 아직 추정하지 않았다.
글-사진) 뉴욕 교차로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56167기사등록 2021-10-13 15: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