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소명과 사명 2편’
글/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여러분, 우리들 인생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 다 보면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그 이유를 모르거나 잘못 알고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엉뚱한 인생길로 접어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며 주님께 대한 믿음과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주님은 제가 기도한 내용대로 그대로 응답해 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저를 직접 3일 연속 찾아오셔서 시카고를 지명하시고 윌로우크릭 교회 주차장에서 명령하셨던 그 사명을 완수하게 하심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 야만 하시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기적이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혹시 사명을 받은 분이 계시다면, 당신은 그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는 결코 죽을 수도, 아플 수도, 포기할 수도 없게 됩니다. 또한,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주님께서 다 주십니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주시고 건강이 필요하면 강건함을 주시고, 권력이 필요하면 권력의 자리에 앉혀 주시고, 명예가 필요하면 명예로운 자리에 앉게 하시며, 지혜와 재능이 필요하면 그것들을 그저 부어 주십니다.
저는 29살 때에 100명이 넘는 기술자들을 관리하며 대표이사를 대신하여 대형 건설현장의 건축설비 공사를 총괄하는 현장소장이 되어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요구되는 1급 기사 자격증도 없었고 실무경력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겨우 4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저를 당시 건축설비 분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의 중직으로, 그것도 당시 그 회사에서 진행중인 전국에 퍼져 있는 100여개의 현장중에 다섯 번째로 큰 현장의 현장소장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말도 안 되는 발령이었습니다. 겨우 29살 먹은 청년입니다. 저와 같은 또래의 직원들은 대부분 현장 기사나 본사 말단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을 때, 저는 부장급 직위로 인정되는 현장소장으로 발탁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인맥이 회사내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돈을 써서 아부를 잘했던 것도 아니고 재주가 탁월했던 것도 아닌 한마디로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꾼을 가르치고 훈육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이든지 무슨 일이든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주실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 시요, 하나님 이십니다. 할렐루야!
다만, 조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에게 사명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받은 것과 같은 그 사명, 그리고 소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먼저 사명과 소명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명이란 말은 흔히 자주 사용하지만 소명이란 단어는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사명과 소명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사명은 ‘맡겨진 임무’ 라고 풀이되어 있고, 소명에 대해서는 기독교인들에 한하여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 ‘부름’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사전의 풀이를 통하여 자세히 알아보면 ‘사명’과 ‘소명’은 결국 같은 의미일 수가 있으나 강조되는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명은 하나님으로부터 맡겨진 임무, 즉 업무에 무게가 실려 있는 느낌을 갖고 있고, 소명은 임무를 맡겨 주기 위하여 부르시는 그 부르심에 무게가 실려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에는 소명을 ‘calling’ 으로 해석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소명은 곧 부르심 이고 그것은 곧 거룩함으로의 부르심 즉,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당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 입니다. 그래서 소명을 받은 자는 성령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면 소명이 있는 자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나는 사명이 있고 그것을 반드시 감당해야 한다고 고백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말씀 중 디모데후서 1장 9절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즉 소명하신 이유가 우리가 잘나고 똑똑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창세전부터 예정하시고 은혜로 베푸셔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거룩하지 못했으나 불러 주셨고 그의 자식들도 함께 그 소명의 삶을 이어받아 축복을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대로 그저 주신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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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52259기사등록 2021-08-01 13: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