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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점쟁이 어머니 ' 5편: ' 그 밤, 천사 3명이 찾아왔다 '
  • 기사등록 2021-06-06 12: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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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점쟁이 어머니 ' 5편 '


' 그 밤, 천사 3명이 찾아왔다 '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10시쯤 되어서는 방안에서 앉으신 채로 빙빙빙 제자리를 도시면서 주변과 천장을 뚫어지게 응시하기 시작했다. 내가 묻자 이상하게 생긴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력을 다해 기도를 하고 말씀을 읽고 주님께 도우심을 구했다


12시쯤 되자 나는 나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섭기도 하고 무슨 일이 혹시, 아이들이나 아내에게 일어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래서 실례인지 알면서도 4층에 사시는 권사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권사님은 내일 새벽기도회에 순서가 잡혀있고 또한 이 일은 나 혼자서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으셨다.





당시엔 마땅히 교회 내 도움을 요청할 만한 목사님이나 장로님이 없었다. 왜냐하면 감리교회를 출석하고 있었는데 교회 지도자들의 영적세계에 대한 이해도와 능력이 사실 매우 미약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영적전쟁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달려들어서 도움을 줄만한 교계 지도자를 단 한사람도 알고 있지 못했다.


단지 위층에 사시는 권사님이 유일한 도움이었던 상황이였다. 권사님은 초저녁에 우리 집에 오셨을 때, 예수님 이름으로 축사를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저 주기도문을 계속 암송해 보라고 말해주고 가셨다. 나는 이런 일들에 대하여 전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

 

그저 시키는 대로 했다. 사실 나를 찾아왔던 마귀들과 대적했던 경험은 많이 있었다.그것은 주님께 내 생명을 맡기고 마귀를 무시하는 것으로 그것들을 물리칠 수가 있었다. 그런데 당시 나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 있는 귀신이나 마귀를 몰아낼 능력이나 경험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


당시 그상황은 사실상 나로서는 너무도 벅차고 힘에 겨운 일이었다. 그래도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주기도문을 소리내어 암송하기 시작했다 .두 눈을 뜨고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주 앉아서 암송하기 시작했다. 아내도 힘을 보태기 위해 함께 했다.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방 한 가운데 어머니를 앉게 하고 나도 마주 앉아서 얼굴을 바라보고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었던 상황인데 어머니가 고개를 돌리며 심하게 공포를 느끼면서 사색이 되어 뱅뱅뱅 제자리 돌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귀신이 자신을 공격한다며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하고 팔을 저으며 상대를 치기라도 하는 듯한 강한 액션을 취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싸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와 대화도 하고 하면서 얼굴을 마주보며 진행했던 축사의 현장이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마귀들이 떼를 이루며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검게 변한다는 것을 그 날밤 나는 어머니 얼굴을 보면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간혹 어떤 마귀가 달려들 때면 어머니 얼굴은 실로 검게 변해 버렸다. 그러면서 온 몸을 달달달 떨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 하셨다





내가 어머니 얼굴을 강하게 잡고 어머니 나만 보세요! 저 귀신들은 어머니를 어떻게 할 수 없어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라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어머니는 강력한 힘으로 내 손을 뿌리치고, 고개를 뒤로 제쳐서 방 위 천장을 공포에 질린 눈으로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앉은 채로 제자리를 방방방 뛰듯이 도는 것이었다.

 

나 역시 엄청난 공포감에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이러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두려움에, 기도하다가 저쪽 방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에게 뛰어가서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어머니 방으로 뛰어와서 어머니를 붙들고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하기를 계속 반복했었다.

 

아내도 내 옆에서 함께 기도하고 바라보는데 사실, 아내의 상태가 어땠는지 당시에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드나 아내는 현장에 함께 있었으므로 당시 나의 상황을 너무도 잘 이해해 주고 있었다


사실 아내는 믿음이 약했으나 이런 상황에 대한 나의 설명을 자주 들었으므로 다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마음자세였고,  그날 밤에도 아내가 함께 기도하고 동참해줘서 다소나마 힘이 되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벽 쪽을 바라보시면서 누군가에게 소리를 치며 항의를 하시는 것이었다.

 

여보쇼! 당신네들은 초저녁부터 와서 멀쩡히 서있기만 하고 책만 쳐다보면 답니까? 우리 아들이 이렇게 처절하게 나를 보호할라고 싸우고 있는디 당신들은 도대체 뭔디 그렇게 가만히 서있는 거요. 그렇게 가만히 서 있기만 할라면 당장 가시요.”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에게 누구에게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어머니 말씀은 초저녁부터 와 있었던 사람들인데 세 사람이 깨끗한 흰 옷을 길게 늘어지게 입었고 두 손엔 무슨 책을 보는지 양손으로 받쳐서 펴 들고 나란히 서서 책만 읽고 있다는 것이었다 .


나는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그들은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들이었다. 세 명이나 와서 영적전쟁이 일어난 초저녁부터 지금까지 말씀을 통해서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마귀의 속임수가 기가 막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확실히 해 두고 싶어서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그 사람들에게 예수님 믿느냐고 물어보세요 ,만약에 안 믿는다면 그것은 마귀새끼 이니까 죽여야 합니다어머니는 그 쪽 방향을 향하여 고개를 들고 두 눈으로 뭔가 서로 말을 주고 받는 듯 했다. 그리고 나서 예수 믿는단다하시는 것이다


나는 바로 어머니,천 사들입니다. 혹여 그 가운데 예수님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어머니, 주님께서 우리가 힘들 까봐 지원군을 보내신 것입니다. 아니면 당신께서 직접 와 계신 거예요. 이제 됐어요. 어머니! 이제는 어떤 놈이 와도 저는 눈 하나 까딱 안 합니다.다 물리칠 수 있어요 어머니!” 하며 좋아했다.

 

그러자 어머니도 그러냐며 다행이다하셨다. 나는 기도로, 어머니는 아내가 넘겨준 나무 십자가를 두 손으로 잡고 마귀들을 찌르고 내리치고 하셨다


그렇게 한 참의 시간이 또 흘러갔다


그러다가 새벽 3시-4시쯤 되었을 때 잠시 잠잠한 시간이 흘러갔다. 강하게 몰려들어 어머니를 공격했던 마귀들이 잠시 잠잠해졌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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