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LG전자(주)의 후원을 받아 대리운전․퀵서비스기사,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이동노동자쉼터’에 에어컨을 교체 및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근무 특성상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전용 휴게공간인 ‘휴(休)이동노동자쉼터’를 설치했으며, 현재 총 5곳(서초, 합정, 북창, 상암, 녹번)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LG전자(주)가 서울시에 후원하는 에어컨은 총 21대. 시는 후원물품을 기존에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쉼터 4곳(서초, 합정, 북창, 녹번)의 노후 에어컨 교체와 오는 7월 서대문구에 개소예정인 이동노동자 간이쉼터에 활용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LG전자(주)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이동노동자쉼터 휘센 에어컨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양 기관은 플랫폼 및 이동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생활 변화 등으로 노동강도가 높아진 플랫폼 및 이동노동자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쉼터 외에도 업무 중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2023년까지 전(全) 자치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이동노동자쉼터의 냉방시설 교체 및 추가 함으로써 최근 노동시간과 강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플랫폼․이동노동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금번 LG전자(주) 후원을 시작으로 플랫폼․이동노동자 등 사각지대 노동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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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49370기사등록 2021-05-29 01:4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