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살 때부터 매일 1시간씩 영상 등을 통해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영어 교육 및 학습법의 핵심은 '습득력' 기르기가 중요

-예전과는 다른 충분한 학습 인프라 갖춰져, 이를 활용해 '말하기 쓰기'까지 실력 향상해야

▲ ( 사진: 배성기 작가 제공 )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바야흐로 ‘보면서 배우는(watch and learn)’ 요즘이다. 

기존에 책 페이지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그래서 더욱 형태없이 추상적이게만 느껴졌던 ‘지식(Knowledge)’과 ‘정보(Information)’에 ‘영상(media)’이 주는 다양한 그림체가 입혀지고, ‘유튜브(YouTube)'라는 소셜 플랫폼 속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 ’교육의 공유‘가 으레 일상적이게 되었다. 홍수처럼 이는 유튜브 속 ‘교육의 공유’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교육 콘텐츠는 바로 ‘영어 교육’이었다. 실력의 기초토대가 되는 ‘단어(Vocabulary)’에서부터 고급 회화까지 그 범위는 다채롭고 또 무궁무진하다. 유튜브를 통한 영어 학습에 대해 대중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다.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나누며 배울 수 있다’는 장점에 영어 학습자들 대부분이 강의 영상을 필수로 시청하고 있으며, 이 같이 열린 유튜브 교육시장에 유명 학원은 물론 흔히 ‘어학당’에 해당되는 각 해외 대학별 어학교육센터와 더불어 BBC, VOA를 비롯한 영국과 미국 등의 공영방송사 등에서도 영어교육 채널을 만들어 구독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 내용으로 구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채널들 중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배우는 영어교육’을 주제로 한 채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이와 함께 배움의 책상을 펴고 매일 영어공부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이제는 1만 여명의 구독자들과 같이 나누며, 나아가 책으로도 출간한 ‘현서아빠표 영어’ 채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깝지만 배울수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외국어(外國語)인 ‘영어’를 곁에서 직접 경험하고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로 온·오프라인 독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현서아빠’ 배성기 작가를 만났다.

▲ ( 사진: 배성기 작가 제공 )

“ 베스트셀러에 오른 ‘딸과 함께한 영어학습법’...하루 1시간씩 영상으로 언어에 익숙해지게 했죠 ”

Q) ‘데일리투데이’ 독자들에게 인사와 함께 ‘현서아빠 영어 유튜브’ 채널에 대한 설명을 전해주시겠어요?

A) 안녕하세요. 현서 아빠로 더 많이 알려진 배성기라고 합니다. 작년 12월에 아이와 함께 했던 영어 학습방법으로 책을 냈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현서 아빠표 영어’ 유튜브 채널에서는 4살 때부터 매일 하루 한시간씩 영어 영상을 노출 시켜주며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게 된 저희 영어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또 가장 관심 많은 분야가 독서교육과 미래인재 교육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야기하며 부모님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Q) 현 영어교육 콘텐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실제 영어 교육계에 몸 담으셨다고 들었습니다.

A) 네. 학부 때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꿈은 영어 선생님이었어요. 군생활도 카투사에서 했고 졸업하자마자 영국에서 2년 어학연수를 하고 돌아와 첫 사회생활은 영어 학원에서 시작 했습니다. 2년 뒤 영어교재 출판사에 입사해 13년 가량 디지털콘텐츠 기획에서 시작해 서비스, 사업 기획까지 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에듀테크 기업으로 이직해 1년 조금 넘게 영어 교육 연구원으로 일을 한 것이 직장 생활의 마지막이었어요. 이 때 경험을 바탕으로 딸 현서에게 저희 만의 방법으로 영어 학습을 시켰고 그 결과로 저희 딸은 아주 즐겁고, 당당하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네요.

Q) 최근 유튜브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보고 접하는 학생과 부모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어교육을 주요 타깃 콘텐츠로 삼으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A) 영어도 누군가에게는 모국어 이고, 모국어는 어릴 때 충분히 노출만 하면 “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있었어요. 제가 아는 영어 능력자들 중에서도 어릴 때 디즈니 영화를 많이 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다는 분들이 있었고, 유튜브를 활용하면 이런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통해 할게된 교육적인 채널부터 현서한테 노출해 줬는데 3년이 지나고 나니 그 효과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아이가 스스로 찾는 영어공부법이 중요...책이 아닌 미디어가 또다른 대안이 되었죠’

Q) 여타 다른 영어교육 콘텐츠 유튜브 채널과 다른 '현서아빠표 영어'만의 특색이 있다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A) 우선 아빠가 교육에 관여를 많이 했다는 점이 좀 다를 것 같고요.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영어 교육 방법은 모두 모국어가 완벽한 성인이나 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자, 책 위주의 ‘학습’ 방법인데, 저희 방법은 아직 모국어가 완전하지 않은 아이한테 노출을 통해 영어도 제2모국어처럼 ‘습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꾸준히 볼 수 있도록만 해주면 학습이 전혀 없어도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통한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익숙하신 분들은 너무 빠른 영상 노출이나 미디어 중독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게 시작을 못하시는데, 저는 ICT를 활용한 교육방법을 연구하는 교육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따면서, 이들의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노출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사진: 배성기 작가 제공 )

Q) SNS상에서 유튜브 영어 교육을 통해 자녀분인 ‘현서’양의 영어 실력을 원어민 이상으로 향상시킨 것이 화제가 된 후, 최근 ‘유튜브 영어공부방법’을 주제로 한 ‘현서네 유튜브 영어 학습법’이라는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책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책에서 어떻게 유튜브를 활용한 영어 교육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구체적인 유튜브 채널 소개,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법 및 안전 팁(Tip) 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했어요. 이 부분에서 당장 활용가능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아하시고요. 그냥 유튜브 활용법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가 독서와 아이의 자존감을 영어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저희 교육철학에 그에 맞게 잘 자라준 현서의 모습을 보며 자녀 교육 전반에 대해 좋은 가이드가 되어서 화제의 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채널 구독자 인원이 늘어나고, 또 함께 채널에 참여하는 현서 양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는 데요. 함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따님의 반응은 어떤지요?

*A) 예전에는 그냥 현서가 잘하는 영상만 올려 놓았다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많은 분들이 저희 채널을 찾아 주신 이후로는 현서 영상보다 제가 나와 방법을 설명들이는 영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모습이 더 나왔으면 하는 현서는 별도의 채널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튜버처럼 자신이 나와 이런 저런 설명이나 활동을 하는 것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특히 영화감독이 꿈이어서 직접 촬영, 편집을 하기도 하고 아빠와 다양한 영상을 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지금 아빠가 하고 있는 활동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기도 직접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고 있어요.

*다음 2편에서 계속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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