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군대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들을 위해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이 보장된다.

또한 격리 기간동안 제한됐던 군부대 매점(PX)의 이용도 일부 가능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7일 국방부는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량 및 균형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격리 장병에게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격리 장병에게는 돼지·닭·오리고기 등의 선호품목을 약 10% 증량한다.

세부적으로는 부대별로 된장찌개에 넣는 우삼겹,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을 구매하는 자율운영부식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참치캔, 짜장·카레 소스, 컵라면 등 비상부식과 간식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격리 기간 사용이 어려운 PX를 사전에 신청을 받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이를 격리장소에서 배달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추가 예산은 식재료 중 일부 비(非)선호 품목에 대한 감량과 기존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충당한다.

또한 기본급식비를 내년 2022년 기준으로 현재보다 1만 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병 1인당 한 끼 급식비(2,930원)가 현재 고등학생 한 끼 급식비(3,625원)의 80% 수준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이 늘리는 방침이며, 이와 더불어 배달음식을 연 4회에서 월 1회로, 아침과 점심을 통합한 ‘브런치’ 제공은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군대 내 아침 조식에 시리얼과 토스트, 커피, 과일 등과 함께 밥과 간편식 국, 김치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간편 뷔페식' 조식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한 병영식당 민간위탁 사업 부분은 육군훈련소를 비롯한 각 군 신병교육훈련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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