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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3일 연속 찾아오신 예수님 <3>
  • 기사등록 2021-04-25 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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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양의탁 목사 신앙간증: 3일 연속 찾아오신 예수님 '3'


“ 이민을 올수 밖에 없는 운명을 주님께 받았구나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그렇게 대답을 드리고 나서 나는 바로 순종함으로, 우르르 앞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 가운데 한인들을 붙잡고 인사를 마구 했다


아시아인들도 많이 섞여 있었지만 나는 한인들을 쉽게 찾아내서 인사할 수 있었다.그들의 머리는 모두 죽은 시체 머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순간 이 사람들이 모두 영적으로 죽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나는 시카고로 이민을 올 수밖에 없는 운명을 주님으로부터 받았구나 하는 깨달음이 일어났다


잠시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다.엄청난 규모와 시설에 놀라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으나 잠시 가라앉히고 한인들의 공동체가 혹시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왜냐하면 그들을 만나고 싶었고 그들과 이곳의 영적상황과 일반생활에 대하여 듣고 싶었다. 그래서 윌로우크릭 교회에 있는 한국인소그룹의 모임시간을 알아내서 그곳에 참석했다


십여명도 안 되는 분들이 모여서 교제하며 기도하고 서로 간의 안부를 전하고 하는 모임이었다. 마침 우리가 참석한 그 날은 그 모임을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모임을 갖기로 해서 만들어진 시간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곳을 담당했던 목사님이 한국의 어느 대형교회 로부터 담임목사로 초빙을 받았는데 그룹 회원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한국으로 떠나셨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의 사모님이 오늘 마지막으로 대신 나와서 작별을 고하려고 오셨다고 했다. 결국 이 모임은 갑작스러운지 도자 공백이 발생됨으로 말미암아 해체키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왜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를 간략히 설명하고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기도회 형태로 교제하며 유지하고 계셔 달라는 부탁을 간곡히 드렸다. 분위기는 매우 암울했다고 밝아졌고 난데없이 등장한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고 그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해주었다.

 

대형 미국 교회 안에 귀하게 만들어진 한인들의 커뮤니티 하나가 없어질 뻔한 것을 살려냈다 싶은 마음에 뿌듯한 보람이 느껴졌다. 시카고에 와서 아무 보람도 없이 그냥 가나 싶었는데 마지막 날에 여러가지 큰 일들이 생겨서 나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는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한인들이 즐겨 읽는다는 교차로 신문을 찾아서 보고 그곳에서 부동산 업자를 아무나 한 명 골라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유는 이곳에 이민을 오면 무엇을 하며 생계를 유지할 것인가가 고민되었기 때문에 상담을 요청했다. 부동산 업자를 미국에서는 리얼터 하고 불렀다. 그가 어느 세탁공장에서 만나자고 했다. 우리는 몇 시간 후 그곳에서 만났다.

 

그 세탁공장은 어느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장로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알고 보니 그 리얼터는 그 교회의 집사님이셨다. 그래서 우리가 한국에서 사명을 받고 온다는 소리에 사업장도 소개하고 설명도 할 겸 자신이 섬기는 교회 장로님 사업장으로 만남의 장소를 정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 분들과 이런 저런 이민자의 삶에 대하여 조언을 듣고 교회에 대하여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이었는데 갑자기 그분들의 교회 담임목사님이 들어오셨다


그 리얼터가 우리와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하여 연락을 취했던 모양이었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창세기 121-3절 말씀을 꺼냈다. 나에 대해서 리얼터 되시는 집사님으로부터 전화로 소개를 받았는데 이 말씀이 바로 떠올랐다고 한다.

 

사실 이 창세기 121절에서 3절 말씀은 주님께서 시카고로 가라고 하신 후 증표(證票)로 주신 말씀이었다. 주님께서 내 골방에 3일 연속 찾아오셔서 시카고로 가라고 하신 이후, 나는 기도로 주님께, 일반적으로 싸인이라고도 말하는, 표증(表證)을 주십사고 요청을 계속 드렸었는데 그때 주신 말씀이었다. 이 말씀은 그 이후로 12번도 넘게 이곳저곳에서 받은 바 있었다.그런데 사명 받은 장소인 시카고에서 다시한번 강목사라는 분을 통해서 또 한차례 싸인을 받다 보니 더욱 확신이 생기게 되었다.

 

또한, 강목사님이 자신이 섬기는 교회 주보라며 내게 건네주면서 이민 오시면 꼭 한 번 방문해 달라고 하면서 한 장을 주셨다. 그런데 그 주보를 받는 순간 주보위에 향후 내가 이곳 시카고에서 사역하는 모습이 동영상처럼 환상으로 펼쳐졌다.




 

교회 내 교회학교의 모습과 교회 복도에서 일어난 일,교회 건물 2층에 많은 룸들이 있는데 룸마다 사역팀이 가득 차 있었고 팀들마다 아마도 년초 새로이 조직들이 되어서 활기차게 시작하는 모습, 회의, 토론, 예산과 관련된 열띤 논쟁 등 다들 매우 바쁜 모습들이 룸마다 가득 차 있었다


대략 20-30개 정도의 팀들이 들어 있었고 어떤 팀은 거의 50명도 넘게 사람들이 룸에 가득 차 있었고, 어떤 팀은 10명도 안 되는 것 같았고 여러가지 모습들이 보였다. 어떤 팀은 능력보다 너무 많은 예산을 편성 받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기뻐하기 보다 근심과 걱정으로 누군가의 조언과 아이디어 받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떤 팀은 조직의 규모에 비해 그해 예산이 너무 적게 잡혔지만 자체적으로 모금활동 등을 통해서 돌파하겠다는 등의 의지가 넘치는 모습 등 다양했다. 나는 복도를 구경 다니듯이 어슬렁어슬렁 거닐고 있는데,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문이 열리더니, 아마도 각 사역팀의 리더들 같아 보이는 사람이, 나에게 급히 다가왔다.

 

처음에는 2명이 나와서 내 손을 서로 잡아당기며 자신들의 모임에 들어와서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하더니, 잠시 후에는 또 한 남자가 나와서 내 손을 잡아당기며 오히려 자기 팀에 와서 도와 달라고 하는 바람에 어디로도 가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그들의 손을 내 팽개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다그치듯이 나무라며 말했다. “도대체 당신들은 얼마나 설명을 더해야 알아먹을 겁니까? 당신들의 사역팀은 당신들의 사명으로 뭉쳐진 팀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당신이 사명자이고 그 팀의 리더들인데 누구의 도움이 필요합니까? 당신들의 사명을 당신이 알아서 해야지 그것을 왜 나에게 물어봅니까? 제발 알아서 주님과 의논해서 하세요. 이제는 제발 나를 그만 좀 놔주세요하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이고 횡 하니 가버리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그 리더들은 늘상 있는 일이고 나에 대해서 잘 아는 모양이었다. 내가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대도 마냥 웃기만 한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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