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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액 응고를 촉발시킨다”는 우려가 여러 나라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호주 보건 당국은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며, 산발적 혈액응고 사례가 발생했지만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더러, 부작용 의심사례도 일반 의약품 부작용 발생 비율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호주 보건당국과 의학계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마이클 키드 연방수석의료관 권한대행은 “호주가 백신접종 강행을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막연한 우려감에 백신접종을 멈춘다는 것은 더 큰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키드 박사는 “백신 접종 부작용 의혹 사례는 소수점에 불과하지만, 효능 효과 안전도는 절대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정부로서는 백신 접종을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사들의 대표적 단체인 호주의학협회(AMA) 측도 정부와 정부보건당국의 입장을 적극 지자하고 나섰다.
크리스 모이 AMA 부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혈액응고 의심 사례 발생 가능성은50만 명 가운데 1명이다"라면서 “더욱 중요한 점은 실제 백신 접종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의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모이 부회장은 “현재의 의심 사례율은 일반 의약품 부작용 가능성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는 사실도 부각시켰다.
이같은 논란은 3월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멜버른의 44세 남성이 혈액 응고 증세로 입원하면서 촉발된 바 있다.
일부에서는 5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액 옹그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는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호주식품의약관리청(TGA)은 해외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혈액응고증세 개연성이 높은 계층 혹은 부류 분석에 나선 상태다.
TGA 측은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혈액 응고 증세를 겪은 경우가 극도로 낮아 당장 의학적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면서 “단지 부작용 의심 사례가 55세 이하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만 존재할 뿐이다”라며 확대 해석을 완곡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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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47313기사등록 2021-04-06 13: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