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지난 2월 실업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5일 고용노동부는 ‘2021년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실업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5개월 만에 1조 1049억원으로 집계되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9월 1조 1,663억원을 기록한 후 약 5달 만이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 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역대 최다인 1월 (21만 2000명)보다는 대폭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9만 9000명이었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은 2021년도 들어서 총 예산은 11조 3,486억원이 집계됐다.
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 399만 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 1천명, 약 1.4% 더 증가했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역대 최저치인 1월(16만 9천명)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산업별 가입자로는 평균 1% 이상 상승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7만 6000명이다. 작년 동월보다 2만 2000명(0.6%) 증가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월별 증가 폭도 확대됐다.
2019년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6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였지만, 올해 1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은 5000명이다.
전자·통신 업종의 경우, 반도체와 가전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2월 가입자가 9000명 늘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54 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4만 7000명(1.6%) 증가했다.
보건복지 부문은 9만명, 공공행정 3만 2000명 순으로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 관련 업종의 가입자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은 2만 2000명 등 비대면 서비스 업종의 가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반해 숙박·음식업의 가입자는 5만 9000명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과 관련한 연령대 별로 보면 ▲60세 이상(15만 9000명), ▲50대(8만 5000명), ▲40대(4000명)는 증가했다.
단, 청년층은 대폭 줄어들었다. ▲30대(-4만8000명), ▲29세 이하(-9000명)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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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46399기사등록 2021-03-15 15: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