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 클래스에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학생과 교사 20만 여명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일어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 EBS는 5일 서울 종로구 EBS 온라인클래스 비상상황실에서 열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 온라인클래스로 불편을 끼쳐드려 선생님과 학생·학부모들께 송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생긴다는 의견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 학습관리 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하게 됐다"며 "20만 명이 동시에 쌍방향 화상수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며 전 세계에서도 성공사례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내에 완벽하게 하지 못했던 미흡함이 있으나 그만큼 고도화된 기술력이 필요했다"며 "이번 주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안정화하도록 당부드리고 교육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학기 시작일인 지난 2일부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공공 학습 관리시스템에서는 연일 오류가 발생했다.
2일에는 진도율이 표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고 3일에는 화상수업을 추가로 개설하거나 일부 학생을 조회할 수 없었다. 전날에는 시간표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새 학기 시작에 맞춰 개통된 EBS 온라인클래스는 총 37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지난해 9월 28일 작업을 시작해 올해 1월 18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28일 공식 개통했다.
교육부와 EBS 측은 "전체 협력사들과 함께 원격교육 시스템의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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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46068기사등록 2021-03-05 17:5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