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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골방기도란 무엇인가?
  • 기사등록 2021-03-02 21: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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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골방기도란 무엇인가?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칼럼 주제: 골방기도란 무엇인가? 1편



오늘은 기도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특별히 골방기도에 대하여 소개하고 권면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도의 기도방법 중의 첫번째가 바로 골방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위에서 많은 제자들을 앉혀 놓고 여러 부분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즉, 산상수훈을 주시면서 기도에 대하여서도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기도에 대한 일성이 바로 골방기도입니다.

 

마태복음 65-15절에 이에 대하여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잘 살펴보면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뜻을 느낄 수가 있게 됩니다.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사진: pixabay )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1)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2)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3)악에서 구하시옵소서 4)(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렇게 성경에 기록되었듯이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하는 방법은 골방기도입니다. , 아무도 없는 골방에 혼자 들어가서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만남을 갖으라는 것이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또한, 그 보다 먼저 외식하는 자의 기도하는 행위를 지적하신 말씀은, 여러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기도하는 것은 외식하는 행위로써 헛된 일에 불과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 것을 또한 지적하시면서 주님께서 기도내용을 직접 만드셔서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주기도문 이지요. 기도의 정석 샘플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우리가 잘 모를 때,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은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참으로 좋은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기도에 대하여 교훈을 주시면서 그 끝에 용서에 대한 말씀을 언급하심으로 마치십니다. 왜 기도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용서를 언급하셨을까요?



▲ ( 사진: pixabay )

 

그 이유는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자세로는 결코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를 드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한다고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대부분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마음으로 골방에 들어가 기도를 하려고 하면 도무지 단 한마디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경험을 여러 번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성경의 마태복음에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 대한 정석은 위에 언급한 세가지 부분 즉, 골방기도, 주기도문, 용서하고 기도할 것으로 요약할 수가 있는데 마음깊이 새기고 실천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도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현실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과 실제 한국교회에서 행하는 기도에 대한 권면사항이 다소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 목사님들이 권장하는 기도는 교회 예배당에서 드리는 새벽기도회의 참석입니다. 그리고 금요철야 기도회, 아니면 합심 특별기도회로 모이기를 권면합니다.

 

사실 모두 다 좋은 일이고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 사도행전 12장에도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온 성도가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함으로 옥문이 열리고 베드로가 성도들 품으로 돌아왔던 사건이 기록되어 있지요. 그와 같이 특별히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고 대부분의 기도는 개인기도로 드려야 하고 골방기도로 드려야 신앙의 성장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골방기도를 강조하고 권장하고 가르치는 교회나 목사님은 다소 드물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제가 한국에서 기독교 성도로서 신앙생활을 하는 긴 기간 동안에 골방기도를 해야 한다고 설교하거나 강력히 강조하는 목사님을 뵌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설교를 들은 적도 사실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저 혼자서 성경말씀을 읽다가 감동을 받아서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골방기도를 해오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 가운데 너무도 많은 은혜와 영적체험과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골방기도를 왜, 주님께서 기도에 대한 첫 일성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는지를 알게 되면서 저는 만나는 교인들마다 골방기도 생활의 절대 필요성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신앙생활을 열성적으로 열심히 하는 성도들의 대부분이 이 부분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고 그저 교회 새벽기도의 중요성만 강조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 하느냐고 물으면, 목사님들이 그렇게 가르쳤고 그렇게 지금까지 기도생활을 하다 보니 이제 그것이 익숙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주님께 게을리하는 듯한 기분에 마음이 평안치 않아서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를 악물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한다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새벽기도회는 신앙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골방기도는 오히려 다소 이상하고 낮 설은 신앙행위처럼 치부되어 버린 것이 현실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기도에 대한 기준을 바로잡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성도님들이 기도생활을 잘 하지 못하면 영적성장이 일어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수 십년간 했을 지라도 제대로 된 기도생활을 못하는 사람은 영적인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실 지금 한국교회 내에서 성도님들의 영적인 평균수준은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극히 일부만이 성년으로 장성하여 이 모든 것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이지만, 목사님, 장로님들조차도 영적으로는 미숙한 경지에 머물러 계시는 분들이 솔직히 아주 많다는 사실입니다. 더 심각한 사실은 그들은 스스로는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 가까이 접근되어 있다고 자부하며 목회나 교회 지도자로서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영적상태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영적 신앙생활을 어떻게 성도님들 에게 권면해 줄 수가 있겠습니까? 결국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될 따름인 것입니다.

 


▲ ( 사진: pixabay )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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