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우리나라의 실질적 국내총생산 GDP가 전년 대비 3% 성장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GDP는 지난 2020년 11월 26일 발표된 기존 전망치와 같으며, 성장률은 2.5%에서 0.5% 소폭 오른 3%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전체 성장세와 더불어 상품 수입 증가율도 5.9%에서 6.4%로 0.5%p 상향조정되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는 600억달러에서 640억달러로 늘었으며, 설비투자 증가율(5.3%)도 기존(4.3%)와 비교해 1.0%p로 높게 추정되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주요국 백신보급과 적극적 재정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교역조건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수출에는 호조가 보여도, 민간소비 성장률은 기존에 예측되던 3.1%보다도 1.1%나 떨어진 2.0%로 예측되었다.
원인으로는 내수소비 부진이 거론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국내에 유행한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탓에 크게 위축된 소비가 상쇄한다고 보고, 경제 성장률 전망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서비스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그 부분에 종사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생각보다 심해 소비가 지난번 본 것(작년 11월 전망)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금년 일자리 고용 회복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다소 어두운 전망이 제시되었다.
한은은 지난 2020년 11월 전망 당시 올해 취업자 수가 13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여전히 취업과 고용투자가 얼어있음을 들어 증가 폭은 5만명이 감소한 8만명의 증가폭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전망치는 3개월 전 3.8%에서 4.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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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45745기사등록 2021-02-25 19: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