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8월 14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당일 휴진에 참여할 것을 신고한 의료기관이 전체 중 2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3일 출입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2시 기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3만 3천31개 의료기관 가운데 7천39곳 즉, 21.3%가 휴진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휴가철이기도 해서 휴가인지, 휴진인지 계속 파악해야 하기에 최종 집계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실제 진료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 측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방안등과 관련해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14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다.
의협은 정책 반대 이유로공공의대 등을 통한 인원 확대공급 및 국가 공보의(公報義) 제도가 강제화될 경우 오히려 진료의 수준을 저하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기존의 의료수가제 및 현 의료인들의 진료체계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내일 의료휴진에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는 참여하지 않는다.
good1985@empas.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38226기사등록 2020-08-13 18: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