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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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시카고 다운타운 일대가 폭동과 약탈로 물들었다.
시카고트리뷴은 10일 월요일 아침 속보를 통해 이날 새벽시간 시카고 다운타운 일대에서 벌어진 폭동과 약탈로 인해 폭동에 가담한 폭도 100여명이 체포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 측 또한 13명이 부상을 2명은 총격을 당해 이송됐다고 전했다.
시카고 경찰청의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10일 아침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함께 긴급 성명을 내고 이날 새벽 다운타운 매그니피션트 마일과 노스애비뉴 선상에서 일제히 벌어진 약탈과 폭동으로 경찰병력과 대치가 있었으며 폭도들에 대한 체포과정에서 경찰병력이 총격을 받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청장은 “폭동 시작과 동시에 경찰병력이 각각의 위치에서 대기하며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 저지선을 뚫고 폭도들이 상점들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경찰 측과 마찰을 빚은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경찰청장은 또한 “이날 폭동과 약탈은 제대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일부 범죄단체들 또는 갱들에 의해 조직된 폭도들이 경찰 측과 시당국에 불만을 품고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일부 시위대는 대형트럭이나 대여한 렌탈 트럭들을 활용해 상점등의 유리문과 출입구를 파손하고 약탈을 이어가는 등 지난 6월에 진행된 조지 플로이드 시위와는 다소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정을 지나 다운타운 미시간 애비뉴를 중심으로 수백명이 몰려 백화점과 명품 상점의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했다.
새벽 4시 30분경 폭동 시위대 일부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며 미시간애비뉴와 레이크길 사이에서 경찰을 행해 먼저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대응사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격을 당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
이날 발생한 폭동과 약탈로 미시간 애비뉴 선상의 베스트바이와 애플스토어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오전 시간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CTA 전철과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고 시내 방향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도심 폐쇄로 이어졌다.
한편 10일 시카고시는 공무원들의 비상근무를 선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시카고 경찰청 역시 예정되어 있던 경찰 병력의 휴가 및 휴일을 취소하고 비상근무 조치를 선언했으며, 폭동과 약탈 피해를 입은 업소 중심으로 CCTV를 확보해 폭동과 약탈 주동자를 물색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글) 김용환 기자
사진) 시카고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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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38136기사등록 2020-08-11 14: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