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까지 정부와의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오늘 27일부터 주말까지 당정간의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협의의 주요 쟁점은 ‘지급 방향성’이다.
여당은 ‘지원금’의 성격 및 지급 방향성을 둔 찬반여론이 엇갈리는 점 등을 고려해 논의결과를 빠르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많은 의견이 나오는데, 국민의 혼란이 없게 다음 주 제3차 비상경제회의까지 당정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찬반이 갈리는 기본소득 개념의 '재난기본소득' 대신, 비상상황 대비를 위한 한시적 성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으로 최종 궤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 내에서는 소득 하위 70% 가량의 국민에게 상품권이나 체크카드 형식의 현금성 지원을 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식이 이와 같을 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막대한 재정투입의 우려 때문에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주말간의 협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당은 재난지원금 지급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경우 이후 2차 추경안에 포함할 계획이다.
whitescarf@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3-27 17: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