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워크로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가교가 되다’,
슈퍼모델 박두희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카메라 렌즈 앞을 두려워하지 않던 소녀, 캣 워크의 매력에 빠지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브라질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초중고 및 대학교까지 학창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이후 모국인 대한민국의 한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귀국하게 되었다.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중학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여러번 겪으면서부터다. 당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쳐서 1년여 동안 몰래 활동하는 것을 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신 아버지께서 ‘하려면 제대로 큰 물에서 하라’고 말씀하시며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기 시작했고, 아버님의 권유 덕분에 세계적인 모델대회 슈퍼모델 대회(브라질 엘리트 모델룩)에 나가면서 무대 위 캣 워크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물론 많은 대중 앞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기에 매순간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즐겼다. 렌즈 앞과 런웨이 위에서 나만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또 다른 모습들을 표출하면서 느끼는 희열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듯하고, 또 보람도 크다. 그때문일까? 한때 잠시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밀려온 무대의 대한 그리움이 컸다. 다시 복귀해서 워킹을 선보일 때, 비로소 숨이 트이는 듯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패션, 스포츠 그리고 유튜브까지...멈추지 않는 열정의 ‘챌린저(Challenger)'
최근 ‘모델’이라는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이 보디빌딩대회 ‘니카코리아 퍼스트 챔피언십’에 출전해 디바 종목 3위를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스포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잘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한 유튜브(Youtube) 채널을 개설했다.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그간 잘못 알려진 상식과 편견을 바로잡아나갈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대학생으로 재학 중일 때 전공이던 국제관계학을 바탕으로 이처럼 범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이용한 ‘SNS 외교’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두 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모국인 대한민국과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받아준 브라질 이 두 나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현재 ‘한국문화예술교류총맹’에서 모델파트 위원을 맡고 있다.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패션쇼, 매거진, 광고, 방송,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경험을 쌓게 되었다. 매 순간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한발 한발 성장하는 데에 뿌리가 되어주었다. 이제는 이 밑바탕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서 나 개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
모델 박두희가 말하는 ‘건강함’의 원천은?
" 자신을 사랑하는 것. 스스로 본연의 모습 자체뿐만 아니라 하고 있는 일까지 사랑하고, 그 일에 자부심을 갖는 것. 또한 감사하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할 때, 행복은 가까이에서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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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692기사등록 2019-07-01 09: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