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통령실)

[데일리투데이 권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 가치관, 북한 주민 변화, 국제사회 연대'를 골자로 하는 3대 통일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남북의 교류 창구로서 실무 대화협의체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79주년 광복절 경축사 발표에 나선 윤 대통령은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한다"며 서두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새 통일 전략과 관련해 “첫째,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하고, 둘째로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며, 셋째,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세 가지 과제"라고 밝혔다.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도 직접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협의체에 대해 "이 곳에서만큼은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의 역할과 관련해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여파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등 여권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독립운동단체들은 앞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에 대해 반발해 불참을 선언하고 별도의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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