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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2026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부산 유치...세계최대 규모 의학 포럼 2022-08-24
이정석 기자 good1985@empas.com




[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부산시가 신경중재치료 관련 세계최대행사인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WFITN)’를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산 개최 확정은 23일 일본 교토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교토 전전차대회(WFITN Kyoto 2022)에서 최종 결정됐다.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WFITN, Congress of the World Federation of Interventional and Therapeutic Neuroradiology)는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6회를 맞이한다. 부산에서는 2026년 하반기 벡스코에서 5일간 열리며, 40개국 1,400명 이상의 뇌 신경 관련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신경중재치료의학은 영상의학기기와 신경중재의료기구를 사용해 비침습적, 비수술적, 비파괴적 방법으로 뇌혈관질환 및 관련 신경계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더욱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술 시 사용되는 의료기구는 의료기기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는 바도 크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유치에는 대한뇌혈관내치료학회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용삼 교수의 역할이 컸다. 


부산 출신인 신용삼 교수는 신경중재 분야 영상의학 임상강사 과정을 신경외과 전문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료했으며, 현재까지 6,000례의 뇌동맥류 환자를 치료한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심뇌혈관병원을 개설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심뇌혈관병원장을 작년까지 역임했으며, 현재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뇌혈관치료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신용삼 교수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과 함께 매년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를 부산에서 개최해왔다. 


이 대회는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국제학술대회로 승격됐으며, 오는 9월 벡스코에서 3일간 ‘제6차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국제학술대회 2022’가 열릴 예정이다.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및 부울경 신경외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이도’를 부산에 설립하기도 했다.


신용삼 교수는 이러한 신경중재치료의학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살려 부산시와 2026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부산 유치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신용삼 교수는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지만 부산이 국제회의를 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며, “딱딱한 학술대회를 하면서 휴양도 함께 할 수 있어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으며, 또한 “부산이 동남권의 의료허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병원이 절실하다”고도 언급했다.


최근 부산은 대형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IOC)과 191개국 정부 장차관급 주요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사실상 전 세계가 참가하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그리고 벡스코가 원팀을 이뤄 국제회의의 유치에서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앞으로도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지원체계 강화,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서의 입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회의산업은 고용을 창출하고 도시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 지역 상권 등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코로나19 이전 한국관광공사의 마이스 참가자 조사 및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2,941달러이고 일반 방한외래객 지출액은 1,481달러로 국제회의 참가자 지출액이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good198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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