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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점쟁이 어머니 ' 4편: '그 밤, 영적 전투(靈的 戰鬪)의 서막' 2021-05-30
양의탁 목사님 http://www.dailytoday.co.kr/

[ 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점쟁이 어머니 ' 4'


'그 밤, 영적 전투(靈的 戰鬪)의 서막'



/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시카고 지역)




그러나 주님은 어머니의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눈을 멀게 함으로써,보이는 것이 없음으로, 다시는 점을 칠 수 없게 만드신 것이었다. 이 역사를 위해 형부부도 사용되었고 와셔액도 사용되었으며 또한 우리 집으로 다시 옮겨와서 새로이 신앙생활을 해야 함으로 교회 심방전도사님을 비롯한 교인들의 조력도 사용되었던 것이다.


또한, 병원에서의 다른 환자들의 침상에 튀어 올라 목을 조르고 했던 행위도 다 이해가 가는 것은, 소경이 된 이후 어머니는 영안을 뜨게 되었고 이 세상 물건들과 영혼의 세계에 있는 것들, 즉 천사도 귀신도 다 보게 되는 상태에 접어들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소경이 되면서 어머니는 처녀시절 세례 받았던 신앙이 되살아 나서 마귀들과 대적을 하게 되었고, 병실 환자속에 들어 있는 귀신이나 마귀들을 보게 되자 달려들어 싸워서 물리치려 했던 것이다.





그런 행동들이 일반인들의 눈에는 다른 환자들의 침상위로 갑자기 달려드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병실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형으로부터 설명을 듣게 되었을 때, 이런 모든 일련의 과정과 결과들을 영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었고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의 이런 해석과 결론은 우리 집으로 다시 들어오시는 어머니의 모습과 말을통해서 사실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집으로 소경이 되어 다시 들어오시는 어머니의 일성은 이러했다.

의탁아! 오늘 느그 집에 뭔 잔치가 있냐?”

그래서 나는 아니요 어머니, 아무 일도 없어요라고 답하자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근데 뭔 사람들이 느그 집에 이렇게 많이 와있다냐? 이 사람들이 다 느그 손님이냐? 아야, 그냥 보내지 말고 큰 백철 솥단지에다가 국수라도 삶아서 다 한 그릇씩 먹여서 보내라, 그냥 보내면 서운하지 않냐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머니에게 지금, 헛것이 보이는 것이고 아무도 없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으나 어머니는 한사코 아니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머니, 어머니는 지금 눈 시력을 다 잃어버려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는 상태세요. 그러니까 지금 보이는 것은 진짜 사람들이 아니고 헛것이 보이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어머니는 무슨 소리이냐며 이렇게 사람들이 온 집안에 가득 차게 와 있는데 어서 대접할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그러는 가운데 4층에 사시는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권사님과 6층 사시는 집사님이 어머니가 도착하자마자 오셨다. 어머니가 소경이 되셨고 퇴원하면 우리 집에 다시 오셔서 지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계셨던 모양이다.


어머니를 방으로 모시고 권사님과 집사님이 앞에 앉으셨는데 어머니가 두 분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 “아이고 권사님과 집사님이 오셨네요. 그동안 잘 계셨는가요?” 하시는 것이다.


나는 어머니가 총기가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갑자기 소경이 되어 경황이 없는 중에도 정신을 잘 가다듬고 계시구나 싶어서 다소 마음에 안도감이 생겼다.

그런데 권사님이 어머니께서 자신을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시며 물었다. “진현이 할머니, 어떻게 눈이 보이지 않으실 텐데 저희인 것을 아세요. 아직 저희와 말씀을 나누지도 안았는데 목소리만 듣고도 아시네요.” 하셨다.


그러자마자 어머니께서는 또 당신의 눈이 잘 보인다고 주장하시는 것이다. 권사님과 집사님은 어머니 말을 그냥 받아주면서 진짜 눈이 보이냐며 자신들이 누구인지 설명해 보라 하시고 어머니는 정확히 두 분의 정체를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것이다. 두 분은 아주 놀라며 진짜 어머니 눈이 보이시는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에게 그것은 착각이라며 진정 눈이 보이는지 아닌 것인지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것은 내가 현재 입고 있는 옷에 대하여 무슨 색상에 무슨 모양을 하고 있는지 맞혀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워셔액을 마셔서 신체내부의 화학적인 부작용으로 시신경이 죽어서 100% 소경이 되신 어머니께서 당시 내가 입고 있었던 복장에 대하여 두 교인 분들과 우리 부부가 보는 앞에서 정확히 맞추시는 것이었다.




색상과 디자인까지 설명하셨는데 당시 나는 체크무늬의 엷은 반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정확히 맞추시는 것이었다. 사실 4층에 사시는 권사님은 영적인 깨달음과 체험이 아주 많고 죽을병이 들었었는데 주님께서 만져 주셔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경험까지 가지고 있었던 분이셨다.

그런 권사님 조차도 깜짝 놀라시며 어머니께서 굉장한 영적 상태 속에 놓여 계신 것 같다며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온 집안에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는 것 역시 헛것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부터 어머니를 괴롭혔던 군대 마귀들이 집에까지 따라 온 것이라며 나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 사실에 대하여 증명이라도 하시듯이 한 말씀 더하시는 것이다.

나란히 약간의 공간을 지니고 문지방 가까이 앉아있던 권사님과 집사님을 향하여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며 말씀하시기를 근디 여기 계시는 권사님도 내가 잘 알고 또 요기 앉으신 집사님도 잘 알것는디, 가운데 앉으신 분은 누구시오? 내가 모르는 분인디 어떻게 우리 집에 오셨소?” 하시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권사님과 집사님이 기겁을 하며 놀랬고, 집사님은 아이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얼른 집에 가볼게요. 아무튼 고생이 많겠어요하고서는 줄행랑을 쳤다.

권사님은 나를 보며 양 집사님, 어머니에게 악한 영들이 많이 달라붙어서 온 것 같은데 오늘 저녁 한 숨도 못 주무실 수도 있겠어요. 힘들어서 어떡해요. 기도하시면서 이겨내야 하는데 정히 힘들고 어려우면 전화주세요하시면서 일어나 가셨다. 그 권사님 말씀대로 나는 어머니와 함께 그 날 밤을 한 숨도 못 자고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러야만 했었다.


다행히 나는 오래 전부터 마귀에 대한 체험이 많이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으나 어머니가 걱정이 되었다. 오후 늦게 집에 오셨던 어머니에게 저녁을 드리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날은 금새 저물고 밤이 되었다.

그날 밤 영적 전투는 지체없이 바로 시작되었다. 나중에 회고하며 정리된 일이지만, 어머니는 사실 처녀시절, 18살쯤 되었을 때에 광주시에 있는 봉제공장에 취직이 되어 직장생활을 할 때, 교회를 다니셨고 세례를 받기까지 하셨다고 했다.




그런데 소경이 되자 어머니는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수십년간 잃어버리고 살았던 주님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나게 되었던 것이었다. 어머니는 소경이 되자마자 귀신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두 눈이 멀쩡한 상태에서 점을 치기 시작했을 때 이미 어머니 에게는 군대 마귀가 붙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 많은 귀신들이 들려주는 정보로 점을 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소경이 되면서 스스로 마귀를 대적했고 자신에게 들어와서 점을 치게 하며 알코올 중독이었던 자신을 회유한 마귀들을 자신의 영에서 거부하고 내쫓기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귀신들과 전투를 했던 것이고, 그것은 세상 사람들 눈에는 병실에서 일어났던 사고들로 보여졌던 것이었다.

어머니에게 후에 물어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당신에게 계속 귀신들이 달려들어 죽이려 함으로 주먹질을 하며 싸웠는데 그 귀신들이 자신의 침상 옆에 가서 벌러덩 눕기도 하고 앉아 있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쏜살같이 달려가서 그 놈의 목을 졸라서 죽이려고 했다는 것이다.

사실 그 귀신들은 병원 침상에 누워있었던 환자들 속으로 들어가 누웠던 것인데, 어머니는 소경이 되었으므로 병실 환자는 보이지 않고 영들만 보이므로 그를 목 조르고 때리고 한 것인데, 그것은 결과적으로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목을 조르고 때리게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사실 병원 측에서는 난리가 났고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어머니가 우리 집으로 소경되어 들어오신 순간부터 영적전쟁이 치열하게 당분간 지속되리라 예상하며 각오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밤이 되고 어머니를 도와서 우리 집에 가득차게 들어와 있는 군대마귀들을 물리치고자 뭔가를 하려고 했을 때에는 참 막막하기가 그지없었다. 저녁 9시 조금 넘으면서 나는 권사님이 알려준 대로 찬송도 부르고 기도도 하고 성경말씀을 소리내어 크게 읽기도 하고 했다.


그랬더니 어머니는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불안해하기 시작하셨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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