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기자 good1985@empas.com
[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전국 30세 이상 군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이 28일 개시되었다.
국방부는 당일부로 각 군 병원,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 등 12만 6천명 중 접종 동의자들이다. 이에 접종을 받을 군인은 총 10만 5천명으로 집계된다.
이후 희망 장병이 추가 신청할 경우 늘어날 수 있으며 공무직 근로자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는 군내 84개 접종기관에서 우선 접종이 진행된다.
5월에는 군내 92개 전 접종기관이 부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행한다.
이번 주 접종인원은 5만여 명 수준으로 국방부와 합참 등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장병 대상 접종은 다음 주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 개시 후 1∼2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 접종기관과 접종 대상 부대 간 협업을 통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 왔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접종 기간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로 2∼3회 분산 접종을 하거나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 반응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접종 후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하고 개인이 희망하면 청원휴가 시행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국군 의무사령부는 질병관리청, 각 군과 연계된 이상반응 전담팀과 이상반응 전담 콜센터(☎1666-5947)도 24시간 운영한다.
이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병 백신 접종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우리 군의 방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집단면역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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