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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방랑의 여정' 정기연주회 개최 “R. 슈트라우스의‘네 개의 마지막 노래’ 테너 연주로는 국내 초연” 2021-04-15
황소현 기자 allen9191@naver.com



[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 272회 정기연주회 Best Classic Series ‘방랑의 여정’을 개최한다.


부천필의 ‘Best Classic Series’는 클래식 음악사의 명곡을 연주하는 정기 시리즈로, 4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연주회는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한다.


정치용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국 주최 국제지휘콩쿨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 등 유수 교향악단에서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그가 이번에 부천필과 연주할 프로그램은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이다. 슈트라우스의 곡은 슈트라우스 스페셜리스트인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다.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바그너가 독창적인 작곡 기법을 확립하는 데 전조가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공을 거두어 당시 젊은 작곡가인 바그너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그중 서곡은 콘서트에서 따로 연주되기도 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2차 대전을 겪은 후 슬럼프에 빠진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생애 마지막 곡이다. 그는 극심한 전쟁 후유증에 빠져 한동안 곡을 쓰지 못했지만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은 주로 소프라노가 노래하지만 부천필의 연주회에서는 테너 김재형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테너가 연주하기로는 국내 초연으로, 이전 말러 ‘대지의 노래’를 통해 호평을 이끌어냈던 조합이 다시 한번 만나 벌써부터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1번은 일생동안 폭음을 일삼던 시벨리우스가 인고 끝에 내놓은 첫 번째 교향곡이다. 


당시 그는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생활패턴에 젖어있었으나, 강한 집념으로 곡을 완성해내고야 만다. 


클래식 음악사에 역사를 쓴 세 작곡가의 ‘방랑의 여정’이 그 자체로서 시대의 방랑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유이다.


지난 교향악축제에서 호연을 펼치며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의 아성을 공고히 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제 272회 정기연주회 Best Classic Series ‘방랑의 여정’은 4월 2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allen9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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